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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는 쓰레기일까? 목록

조회 : 7116 | 2017-06-13

커피찌꺼기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원두(왼쪽)를 갈아 뜨거운 물에 내려 마시는데,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원두 중 단 0.2%만 이용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오른쪽, 커피 머신에서 배출된 찌꺼기)로 배출된다. 이렇게 배출된 찌꺼기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일반 생활폐기물이 돼 매립되거나 소각처리 돼 왔다.



-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이제는 식사 후 커피를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국내 커피 소비량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5%씩 성장해 왔고, 2014년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약 340여 잔 그러니까 모든 성인이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양이 소비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만 하루에 140톤에 달할 정도이고, 급격하게 커피시장이 성장하면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와 1회용 컵, 뚜껑 등도 급증했다.

 

- 커피 찌꺼기는 쓰레기일 뿐일까?

이렇게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가 이제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 퇴비, 사료, 버섯배지, 화분, 판재 등의 다양한 용도로 새롭게 재탄생될 준비를 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는 중금속이나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커피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나 현재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커피점토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화분과 커피 점토벽돌 등 생활용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퇴비로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에는 식물 성장에 꼭 필요한 성분인 질소, 인, 칼륨 등이 풍부하다.

버섯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인 배지는 그동안 주로 톱밥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톱밥 대신 커피 찌꺼기에 남아 있는 영양분을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방법도 연구됐다.

서울시는 커피 찌꺼기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주말농장, 옥상 텃밭 가꾸기, 수목 식재 등 다양한 퇴비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가정에서도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퇴비, 화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방법 등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또 커피 찌꺼기로 만든 숯도 있는데, 수분을 최소화한 후 커피 찌꺼기 입자를 큐브 모양의 숯으로 만들면 약 10분 정도 불이 유지되고 화력은 기존의 숯과 동일하다니 재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커피찌꺼기 재활용

서울시는 커피 찌꺼기 수거를 위해 수거통을 나눠주고 교체 수거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커피 찌꺼기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게 비닐에 넣은 후 수거통에 넣어두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보도자료

 

- 커피 찌꺼기 재활용은 정말 경제적일까?

커피 찌꺼기 재활용이 유용하더라도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면 재활용보다 매립이나 소각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런 문제도 고려되었는데,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커피 찌꺼기 재활용 모델은 커피 찌꺼기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고, 매립․소각 등 사회적 비용은 줄이며, 참여 매장의 종량제 봉투 값은 줄이고, 관련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커피찌꺼기



- 가정에서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을까?

커피 탈취제

유치원생이 만든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탈취/방향제. 부직포 주머니 안에 커피 찌꺼기를 넣고 흘러나오지 않게 입구를 막아주면 되며,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는 체인으로 운영되는 대형매장들에서만 커피 찌꺼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가정에서도 버리기 보다는 가볍게 이용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한지나 부직포 봉투 등에 넣어 화장실이나 냉장고 신발장 등에 넣어두면 탈취 효과가 있다. 설거지 할 때 스펀지에 커피 찌꺼기를 조금 묻혀 기름때 묻은 접시나 냄비 등을 닦으면 탈취효과도 좋고 기름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또 가스레인지나 싱크대, 욕실 등에 생긴 묵은 때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준 뒤 문질러 닦으면 깨끗해진다. 또 샤워나 세안을 할 때 커피 찌꺼기 한 스푼에 올리브오일과 에센스 오일 등을 떨어뜨려 살살 피부를 문지르면 스크럽 효과가 있는 각질제거제가 된다. 이 외에도 퇴비를 만들거나 화분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소개한 커피 찌꺼기 활용법을 알아보자.

 

[커피 찌꺼기 퇴비 만들기]

1. 스티로폼 박스 등을 준비한다.

2. 커피 찌꺼기와 퇴비 제조용 미생물(시중 판매)을 50:1로 섞는다.

3. 그늘진 곳에 놓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뚜껑을 열었다가 닫아 준다.

4. 퇴비가 완성되기까지는 봄, 가을은 3주, 여름엔 2주, 겨울철에는 4주 정도 걸린다.

(*퇴비 제조용 미생물은 전국 주민자치센터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곳도 많다.)

 

[커피 찌꺼기 화분 만들기]

1. 커피 찌꺼기와 식품을 섞은 ‘커피 점토 분말’을 사용한다.(시중에서 판매)

2. 커피 점토 분말과 물을 1:1로 섞는다.

3.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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