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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엔 왜 항상 눈이 쌓여 있을까? 목록

조회 : 3057 | 2017-02-14

스키장

스키장은 인근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겨우내 눈이 쌓여있다. 자연적으로 내린 눈이 쌓인 경우도 있지만, 부족할 경우에는 인공으로 만든 눈으로 채우기도 한다. / 이미지 출처 : By ATR1992-CC-BY-SA-3.0(Wikipedia.org)


- 눈싸움을 못하는 눈도 있다고?

우리가 보통 눈이 펑펑 내릴 때 함박눈이 내린다고 하고 비처럼 질퍽한 눈이 내릴 때는 진눈깨비가 내린다고 한다. 또 가루눈, 싸라기눈 등 눈은 이름도 다양하다. 보통 함박눈이라고 하는 펑펑 내리는 눈이 습기가 많아 잘 뭉쳐져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기 좋은 눈이다. 이런 눈은 보통 습도는 높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많지 않은 날 내린다. 날씨가 매우 춥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보송보송한 가루눈이 내리는데 습기가 거의 없어 잘 뭉쳐지지 않는다. 얼음 알갱이 형태로 내리는 싸라기눈은 빗방울이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진눈깨비는 비와 함께 내리는 눈으로 내리자마자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눈의 질은 공기량과 습도의 영향을 받는다. 눈은 수증기가 얼어붙어 결정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때 눈 결정이 공기를 머금고 있는데 공기의 함량이 눈의 질을 결정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공기 함량이 높으면 부드러운 눈이 내린다. 두 번째 조건은 눈 속의 습도인데, 습도가 높을수록 질척하고 부드러운 눈이 내린다.

눈사람

추운 날 내리는 가루눈은 인공설처럼 잘 뭉쳐지지 않아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기가 어렵다. 물기를 많이 머금은 자연설은 습도가 높아 잘 뭉쳐지는 반면 스키장에 쌓인 인공설은 보통 습도가 매우 낮아 잘 뭉쳐지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 : By Mike Quinn-CC-BY-SA-2.0(Wikipedia.org)

 

- 스키장마다 설질이 다르다고?

일본의 스키장은 눈이 보송보송한데, 우리나라 스키장은 눈이 단단하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일본은 자연설로 채워진 스키장이 대부분인 반면, 우리나라 스키장은 대부분이 ‘인공설’에 의지하고 있어서다.

인공설로 만들어진 스키장은 설면이 단단해 스키가 잘 튀어 오르기 때문에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스키를 타면 마찰열 때문에 쉽게 무르고 질퍽해지는데, 이런 눈에서는 스키를 타는 박진감이 없어진다. 물은 얼음보다 점성이 높아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인공설로 채워진 설면에 적당한 공기를 머금은 자연설이 내려 인공설과 섞이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에 최상의 환경이 된다. 취향의 차이지만, 파우더 형태인 가루눈의 보송보송함을 찾아 자연설이 쌓인 스키장을 더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인공설이냐 자연설이냐 만큼이나 설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키를 타는 당일의 날씨다. 추운 날은 스키장 바닥에 쌓인 눈 속의 수분이 얼어붙어 다시 딱딱해지는 강설이 되는 반면 따뜻한 날은 눈 속의 수분 때문에 질퍽해지는 습설이 된다.



- 인공설 어떻게 만드나?

인공눈

인공눈 제조기가 눈을 내뿜고 있는 모습. 작은 물방울을 분사해 순간적으로 얼리는 방식이다. / 이미지 출처 : By Calyponte-CC-BY-SA-3.0(Wikipedia.org)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자연적으로는 구름 속에 있던 물방울(수증기)들이 얼어붙어 처음에는 아주 조그만 결정이 형성되는데, 이 결정이 구름사이를 떠다니며 다른 물방울(수증기)들과 결합해 점점 크기가 커지다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이라고 부른다. 반면 인공설은 ‘눈 쏘는 대포’라고 부르는 인공눈 제조기를 이용해 미세한 물 입자를 허공에 뿌려 얼리는 것으로 결정이 성장할 시간이 거의 없어 결정 속에 공기 함량이 낮다. 공기 중의 습도가 60% 이하로 습도만 낮으면 이 방법으로는 영상 2~3℃에서도 인공설을 만들 수 있다. 습도가 높을 때는 물방울이 열을 잘 빼앗기지 못해 분사된 물방울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다.

인공설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팥빙수를 만드는 것처럼 얼음을 갈아 만드는 것이다. 기온과 습도 등의 환경을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 인공눈 제조기 대신 얼음을 갈아 만드는 장비를 사용하면 기온, 습도 등의 환경과 상관없이 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인공눈 제조기들의 사용이 뜨거운 사막에 지어진 두바이에도 365일 이용이 가능한 실내 스키장을 만들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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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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