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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앞을 볼 수 없는 건 아니야! 목록

조회 : 9995 | 2015-05-12

[뉴스 읽기]

<박쥐의 비행원리, 차세대 비행기 제작에 도움>, 연합뉴스 2015년 5월 1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01/0200000000AKR20150501004800123.HTML?input=1195m

 

<눈 어두운 박쥐, 날개에 달린 `터치센서`로 난다>, 전자신문 2015년 5월 3일

http://www.etnews.com/20150503000061

 

<시각 장애인 소리로 본다...초음파 센서>, YTN 2015년 2월 18일

http://www.ytn.co.kr/_ln/0105_201502180315202170

 

<흡혈박쥐 진짜 있다○… 동굴 속에서만 산다×>, 동아일보 2015년 4월 18일

http://news.donga.com/3/all/20150418/70771677/1

   

 

 

[뉴스 이해하기]

 

- 박쥐는 날 수 있는 포유류다!

박쥐

박쥐는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입니다. / 이미지 출처 : 이미지 편집 BY MathKnight-CC-BY-2.5(Wikipedia.org), 원래 이미지 출처 : By אורן פלס-CC-BY-2.5(pikiwiki.org.il)

 

박쥐는 포유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날 수 있습니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동굴의 천장이나 바위틈, 사람들이 사는 집의 천장 속에서 쉬다가 해질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해 밤새도록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지요. 단독 생활을 하거나 몇 마리씩 지내는 박쥐가 있는가 하면 수천마리가 큰 무리를 이루고 사는 종도 있답니다.

박쥐는 다른 포유류처럼 손(날개)에는 손가락이 나 있고, 긴 손가락이 날개의 부드러운 피부를 지탱해 줍니다. 다리가 있지만 아예 걷지 못하는 종도 있는데, 걷지 못하는 종은 거꾸로 매달릴 때만 다리를 사용한답니다. 발가락은 모두 5개이고, 반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발톱이 있어 나뭇가지나 바위에 안전하게 매달릴 수 있는 거고요.

박쥐 중 가장 큰 종류는 비둘기만하고, 가장 작은 박쥐는 호박벌 만합니다.

 

 

- 박쥐는 해롭기만 한 동물일까?

영화나 TV에서 흡혈박쥐를 많이 봐서 동물의 피를 빨고 일부 박쥐가 공수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박쥐가 해롭지만은 않습니다. 식물을 먹고 사는 작은 박쥐류는 모기나 나무좀 등의 해충을 잡아먹어요. 하지만 큰 박쥐류는 과수원을 습격해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박쥐의 천적은 매, 독수리, 고양이, 올빼미, 뱀, 족제비 등입니다.

 

 

- 박쥐는 눈이 보이지 않아 초음파로 난다?

박쥐

박쥐는 정말 앞을 볼 수 없을까요? / 이미지 출처 : By Ramon FVelasquez-CC-BY-SA-3.0(Wikipedia.org)

 

박쥐는 시속 8~13km로 날아다닐 수 있답니다. 박쥐는 앞을 볼 수 없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시력이 나쁠 뿐 앞을 아예 보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눈을 가렸을 때보다 가리지 않았을 때 촘촘한 그물을 더 잘 빠져나갔다는 실험 결과도 있답니다.

나쁜 시력에도 캄캄한 밤에 이렇게 빠르게 날 수 있는 건 초음파를 이용해 거리를 가늠하고, 장애물 등을 파악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기 때문이랍니다. 인간의 귀에 소리로 느껴지는 주파수를 가청주파수라고 하는데 16~20,000㎐의 범위를 말해요. 이 가청주파수 이상의 주파수를 초음파라고 하고요. 박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코나 입에서 내보내 뭔가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메아리를 감지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는 거고요.

박쥐 얼굴을 자세히 보면 눈, 코, 입에 비해 귀가 도드라지게 큰 걸 알 수 있는데, 되돌아오는 초음파를 감지하기 수월하게 진화한 것이라고 해요. 또 귓속 가장자리에 있는 이주(耳柱·귓기둥)는초음파를 붙잡는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박쥐는 초음파를 활용하기 때문에 눈을 가려도 20∼30cm 간격의 그물망을 쉽게 통과한다고 하네요.

초음파는 의사소통 수단으로도 쓰이는데, 해질 무렵 어미 박쥐가 먹이를 구하러 동굴 밖으로 나간 사이 연구자가 새끼 박쥐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더니 다음 날 새벽, 동굴로 되돌아온 어미는 헤매지 않고 새끼가 있는 곳으로 단번에 날아갔답니다. 동굴로 들어서면서 주고받은 초음파로 새끼 위치를 바로 알아낸 것이지요.

 

- 박쥐 날개에는 ‘터치 센서’가 있다!

박쥐

박쥐는 시력이 매우 나쁘지만, 초음파를 이용해 어두운 밤하늘을 잘 날 수 있어요. 하지만 초음파만으로는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존스홉킨스 대학을 포함한 연구진이 박쥐의 날개에 있는 민감한 터치센서가 기류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답니다. / 이미지 출처 : 존스홉킨스 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 컬럼비아 대학, 메릴랜드 대학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 박쥐 날개에 있는 민감한 ‘터치 센서’가 기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어요.

연구팀은 날개 위 아주 미세한 털에 바람을 불었더니 박쥐의 감각 피질이 즉각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대요. 이 미세한 털이 박쥐가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터치 센서라고 해요. 연구진은 신경 섬유가 밀집한 촉각 세포인 메르켈 세포와 미세한 날개털과의 상관관계도 찾아냈는데, 날개털의 47%가 모낭 근처에 메르켈 세포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박쥐는 날개에 있는 미세한 털과 이 끝에 달린 메르켈 세포로 날개 끝에 느껴지는 기류변화를 감지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요. 미세한 털과 촉감 세포인 메르켈 세포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진은 이 부분을 박쥐의 ‘터치 센서’라고 표현했어요. 일부 언론에서는 ‘슈퍼 센서’라고 표현하기도 했고요.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박쥐의 비행 원리가 난기류와 기타 비행의 걸림돌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비행기 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답니다.

 

 

[뉴스로 생각하기]

박쥐 관련 기사들을 보니 ‘박쥐의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의 보행에 도움을 준다’거나 ‘박쥐의 터치센서를 이용한 비행 원리는 차세대 비행기 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동식물을 모방한 ‘생체 모방’ 과학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생각해 봅시다.

 

[생체모방과학(biomimetics)]

자연과 생물의 생태, 구조, 성질 등 모든 것을 관찰하고 연구함으로써 원리를 밝히고 그를 이용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추구하는 학문 분야를 말한다. 생물모방과학(기술)이라고도 한다.

 

<이전 따끈따끈 과학 참고>

[빨래가 필요 없는 옷? - 연잎 효과]

http://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09070004

 

[강철보다 강한 거미 실크 : 스파이더맨 따라 잡기]

http://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10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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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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