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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고? 목록

조회 : 11263 | 2015-04-28

코끼리

코끼리는 거의 하루 종일 나뭇잎과 나무줄기, 풀 등을 먹는 데 시간을 보내고, 많은 양의 똥을 싼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Diana Robinson-CC-BY-ND-2.0(Flickr)

 

 

[뉴스 읽기]

<동물원 코끼리 똥으로 친환경 종이·연료 제조>, 중앙일보 2015년 4월 3일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504707&cloc=olink|article|default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들고, 걸으면서 기부…>, 소년한국일보2015년 3월 25일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503/kd20150325155641125630.htm

 

 

[뉴스 이해하기]

 

- 코끼리 똥 이야기!

코끼리똥

코끼리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는 만큼, 많은 양의 똥을 싼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etee-CC-BY-NC-SA-2.0(Flickr)

 

코끼리는 거의 하루 종일 먹고 싸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가까이 나뭇잎, 풀, 나뭇가지 등을 먹는데 적게는 180kg에서 많게는 300kg까지 먹는다고 해요. 물도 하루 70~90ℓ를 마시고요. 그렇게 먹고 마시는 만큼 똥을 싸는 횟수와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먹는 양의 40%는 소화시키고 나머지는 배설하는데 하루에 16번 정도에 걸쳐 약 100kg이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해요. 코끼리는 40%만을 소화시키기 때문에 코끼리 똥에는 많은 영양분이 남아있어 원숭이 등 다른 동물들은 코끼리 똥 속에 남아 있는 소화되지 않은 나무 열매의 씨 등을 찾아 먹기도 한답니다.

나뭇잎과 풀 등을 주로 먹는 코끼리의 똥에는 육식 동물의 똥에 비해 섬유질이 40배가량이나 많아요. 코끼리 똥에는 섬유질이 약 40~45% 정도 포함되어 있어, 코끼리가 하루에 싸는 100kg 남짓의 똥으로 A4용지 660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코끼리 똥에서 그 많은 종이를 만들 수 있다니, 코끼리 똥 종이가 왜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요?

 

코끼리똥

코끼리의 똥을 자세히 보면 잘게 쪼개져 있는 건초 같은 섬유질이 눈에 띌 정도로 많답니다. 이 섬유질이 종이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거예요. / 이미지 출처 : By Alchemist-hp-CC-BY-NC-ND-3.0(Wikipedia.org)

 

 

-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어떻게 만들까?

코끼리똥종이

틀에서 건조 중인 코끼리 똥 종이. / 이미지 출처 : By Rev Stan-CC-BY-2.0(Flickr)

 

냄새나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어떻게 만들까요?

코끼리가 싸는 똥을 모아 햇볕에 바짝 말린 후 불순물을 제거하고 하루 종일 끓여 세균을 없애요. 그러고 나서 분쇄한 후 체에 거르지요. 걸러진 섬유질을 틀에 올려 꾹 눌러 모양을 잡은 후 건조하면 섬유질의 방향이나 눌러진 모양이 각기 달라 세상에 하나 뿐인 종이가 완성된답니다.

그대로도 종이가 되지만, 종이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비목재 펄프 섬유와 똥 펄프 섬유를 섞어 주기도 합니다. 비목재 펄프는 나무에서 얻은 섬유가 아니라 옥수수 줄기, 파인애플 껍질, 건초, 바나나 나무줄기, 뽕나무 껍질 등에서 펄프 섬유를 뽑아내 섞어주면 종이가 더 튼튼하고 매끄러워진다고 합니다. 비목재 펄프 섬유 대신에 폐종이를 재활용한 재생종이를 조금 섞기도 하고요. 색이 들어간 종이를 원할 경우에는 건조과정 직전에 독성이 없는 식용색소를 사용해 종이에 색을 낼 수도 있다고 해요.

 

 

-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똥 종이 노트

코끼리 똥 종이로 만드 노트. 코끼리 똥 종이로 만든 노트, 책, 엽서 등은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Sandra Strait-CC-BY-NC-ND-2.0(Flickr)

 

나무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약 150여 년 전부터인데, 보통 나무를 잘라내 가공한 펄프로 만들어요. 우리가 종이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수많은 산림이 황폐해져 가고 있지요.

그동안 코끼리 똥은 스리랑카 같은 코끼리가 많은 나라나 동물원에서는 골칫덩이였어요. 코끼리 한 마리가 1년 동안 커다란 수영장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똥을 싸거든요. 서울대공원에서도 코끼리 똥 처리를 고민하다가 말린 코끼리 똥에 커피찌꺼기를 섞어 연료를 만들고, 종이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던 거예요.

나무를 자르지 않고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많은 물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또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종이가 바로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양으로 처리 문제를 고민하게 했던 코끼리 똥이 이제는 종이도 되고, 연료가 되기도 해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똥 종이 만들기 체험’ 등 이색 체험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고, 스리랑카나 케냐 등에서는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답니다.

 

 

[뉴스로 생각하기]

야생 코끼리가 많은 스리랑카에서는 코끼리와 인간의 마찰이 잦았답니다. 사람들이 과도한 개발을 시도하면서 코끼리들의 서식지인 산림이 파괴됐고, 코끼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지요. 코끼리들이 농작물을 훼손하고 집을 부수고 심지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생기기도 했어요.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코끼리들을 총으로 쏴 죽이기도 했답니다. 코끼리와 사람들의 갈등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10년 안에 아시아 코끼리는 멸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요.

그러던 중 한 사회적 기업이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똥을 이용해 종이, 팩, 물품 등을 생산해 내면서 주민들을 고용했답니다. 코끼리 똥을 줍고, 말리고, 씻고, 끓이고, 걸러내 압축해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니까요. 스리랑카 사람들은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고, 이들에 의해 만들어 진 코끼리 똥 종이 제품들의 수익금은 코끼리 보호소에 기부돼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답니다. 결국 코끼리 똥 종이는 지역 주민과 자연 그리고 코끼리 모두를 살리고 있는 셈이지요.

‘코끼리 똥’이 변화시킨 스리랑카 이야기를 듣고,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봅시다.

 

 

<참고 도서>

-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 책)』

: 투시타 라나싱헤 글 | 로샨 마르티스 그림 | 류장현 외 1명 역

 

 

 

주제!
동물 ,환경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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