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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줄 알았던 장수하늘소가 나타났다! 목록

조회 : 11972 | 2014-08-26

장수하늘소

지난 8월 19일 광릉숲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 이미지 출처 : 산림청 국립수목원 보도자료

 

천연기념물 제21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장수하늘소는 앞에 붙은 수식어만큼 귀한 곤충입니다.

2006년 암컷 1개체가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장수하늘소가 지난 8월 19일 광릉숲에서 발견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보도자료(8월 22일자)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오른쪽 날개가 없는 상태였는데,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새와 다투다 다친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네요. 국립수목원은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활력회복을 위해 먹이를 공급한 후 형태적 특징이나 습성을 조사한 후 기력을 회복시켜 추후 원래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보도자료에서 국립수목원 이봉우 박사는 “그동안 일부 기관에서 우리나라 장수하늘소가 멸종됐다고 추정하고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다.”면서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정확한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보호방안 수립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답니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부터 인공증식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8년 만에 광릉숲에서 자연산이 발견되면서 아직 국내에 장수하늘소가 멸종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셈이네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에서는 ‘어? 우리집 앞마당에 자주 나타나는데 왠 멸종?’, ‘나도 얼마전에 본 적이 있는데, 멸종이라고?’, ‘어? 내가 알고 있는 장수하늘소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는데?’라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정말 장수하늘소가 그렇게 심심찮게 발견됐던 것일까요? 아니면 장수하늘소가 아닌 그 무엇이었을까요?

자, 이 반가운 소식을 통해 궁금증을 조금 더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와 여러분들이 장수하늘소와 쉽게 혼동하는 다른 곤충들에 대해서도 살펴볼까 합니다.

 

 

* 알아보기

- 장수하늘소는?

[장수하늘소의 형태 & 생태]

[장수하늘소의 복원 시도]

- 장수하늘소와 혼동이 쉬운 하늘소!

- 뿔달린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 생각 키우기

만약 산에서 장수하늘소를 만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장수하늘소는?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 이미지 출처 : 산림청 국립수목원 보도자료

 

장수하늘소 (Callipogon relictus Semenov-Tian-Shansky)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종으로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큰 곤충인데, 우리나라에 서식곤충 중 가장 큰 종으로 ‘장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또 1968년부터 천연기념물 218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인 희귀곤충이기도 합니다.

북한과 동북부지방 일부, 동부 시베리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나라에서는 70~80년대까지 경기도 광릉과 강원도 소금강에서만 국지적으로 소수의 개체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후 그 수가 급격히 감소되었고, 거의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지난 2006년 암컷 1개체가 별견됐고 이번에 광릉숲에서 수컷이 발견된 것이랍니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도 광릉숲을 찾았던 일반 관람객들(곤충 탐사를 목적으로 찾은 동호회 회원들)도 붙잡지 않고 사진촬영을 하며 국립수목원 직원을 불러 장수하늘소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해요.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날개를 다쳐 쉽게 날아가지 못해 여러 장의 사진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고요.

혹시라도 장수하늘소를 발견하게 된다면, 채집하는 것은 불법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답니다.

 

[장수하늘소의 형태 & 생태]

장수하늘소의 몸은 흑갈색이고 머리와 앞가슴등판의 양옆은 가시가 돋아 톱날같이생겼습니다. 수컷은 큰 턱이 매우 굵고 길면서 가지가 갈라져서 사슴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늘소들과는 달리 더듬이가 몸길이보다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몸길이는 수컷이 85~120mm, 암컷이 65~85mm로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랍니다.

애벌레는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 고사목의 속을 파먹고 자랍니다. 성충은 6월부터 9월 사이에 활동하지만 주로 7~8월에 활발하답니다. 성충은 참나무 수액을 빨아 먹는데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무려 5~7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장수하늘소의 복원 시도]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장수하늘소의 증식 및 보전 방법을 연구 중에 있는데요,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한 오대산에서의 장수하늘소 야생적응실험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지난 8월 11일 원주지방환경청과 국립생물자원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1일 오대산 야생적응실험장에서 장수하늘소 성충 1개체가 우화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우화한 장수하늘소는 8.5cm 크기의 암컷으로 지난해 9월 30일 오대산 국립공원 내 신갈나무에 이입한 유충 2개체 중 1개체로 이입한지 10개월 만에 성충으로 우화한 것이랍니다.

이번 2단계 야생 적응 실험을 통해 확보된 장수하늘소의 야생 적응 결과를 포함해 실내 증식 등 행동 및 생태 단계별 이미지 자료와 동영상 자료들을 학술적, 교육적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의 알(왼쪽)과 유충(오른쪽)

 

장수하늘소 번데기

성충 직전의 장수하늘소 번데기. 수컷(왼쪽)과 암컷(오른쪽)

 

장수하늘소

성충 장수하늘소 수컷(왼쪽)과 암컷(오른쪽) / 이미지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원주지방 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 장수하늘소와 혼동이 쉬운 하늘소!

우리나라에는 약 200여 종의 하늘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나무껍질과 나무속을 갉아먹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돼 광범위한 항공방제가 이뤄졌고 지금은 그 흔했던 하늘소도 보기가 쉽지만은 않답니다.

장수하늘소는 앞서 말했듯 다른 하늘소와 비교되는 점이 하늘소 200여 종 중 몸집이 가장 크고, 더듬이가 몸길이보다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들은 긴 더듬이가 특징이지만, 검정하늘소는 매우 짧은 더듬이를 갖는 등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니 비슷한 곤충들을 발견하면 장수하늘소인지 다른 하늘소인지 여러 특징들을 잘 비교해 봐야 하겠지요?

하늘소아과

하늘소의 아과에 속하는 하늘소로 하늘소아과에는 약 750여 속 이상이 포함되어 있어요. 몸길이보다 더듬이 길이가 훨씬 긴 특징이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Lidewijde-cc-by-sa-3.0(nl.wikipedia)

 

 

 

- 뿔 달린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가끔은 머리에 긴 뿔이 나 있는 곤충을 장수하늘소라고 자랑하는 이들을 보는데요, 이는 장수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에 속하나 하늘소과가 아닌 풍뎅이과에 속하는 장수풍뎅이랍니다. 장수풍뎅이는 장수하늘소처럼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관심 필요 단계를 넘어 취약근접에 해당하는 종으로 멸종 위기에 한 발 다가서 있는 곤충이랍니다.

장수풍뎅이.

장수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에 속하나 풍뎅이과 장수풍뎅이과에 속하는 장수풍뎅이. 애완곤충으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Kabutomushi-cc-by-sa-2.5(wikipedia.org)

장수풍뎅이의 몸길이는 30~80mm로 매우 굵고 뚱뚱하며 전체적으로 광택이 없습니다. 수컷은 머리에 긴 뿔이 나 있고, 힘이 매우 강해서 자기 몸무게의 50배가 넘는 물건도 들거나 끌 수 있답니다. 일본에서는 장수풍뎅이를 투구벌레라고도 부른답니다.

장수풍뎅이도 장수하늘소와 마찬가지로 졸참나무, 상수리나무의 수액을 먹으며 삽니다. 장수풍뎅이는 사슴벌레와 함께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애완곤충이랍니다.

 

 

 

* 생각 키우기

만약 산에서 장수하늘소를 만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참고로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채집하게 되면 불법입니다. 장수하늘소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더듬이가 몸집보다 긴 하늘소 종은 채집이 가능하고요. 만약 내가 산에서 장수하늘소와 같은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생물들을 만났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주제!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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