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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독가스) 사용할까? 목록

조회 : 4090 | 2012-12-11

최근 가장 핫(Hot)한 뉴스 중 하나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자국민들에게 화학물질(독가스)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시리아는 지난해 초부터 내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시작된 내전에 알아사드 대통령은 정부군을 투입해 수많은 시민들을 살해했고, 병사들이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이 시민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이와 같은 반정부 시위에 이와 같은 살인적인 폭력 행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시리아 정부는 전차와 저격수까지 동원해 유혈진압의 강도를 높였답니다. 또 물과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군인들을 동원해 밀가루와 식량까지 몰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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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9일, 바니아스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의 모습. By Syria-Frames-Of-Freedom (by-2.0(flickr)


지난해 5월에는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시리아 군에 의해 12살 소년이 죽임을 당했고, 10살 소년이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현재까지도 시리아 내전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랍니다.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지난주 CNN에서는 멀쩡한 집을 지척에 두고 지하 벙커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가족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보도 중에도 간간히 총소리가 들려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먹을 것도 적고 잘 씻지도 못하며 지옥 중에서도 상지옥이라는 아버지의 말이 이들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궁지에 몰린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이 최후 도박으로 독가스 준비를 완료했다는 ‘이미 공중투하 폭탄에 사린가스를 만들 수 있는 화학물질 탑재가 완료됐고, 투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2200만 시리아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긴급 회동에 들어갔다’, ‘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다. 이라크의 독재자였던 사담 후세인을 기억하라’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1년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으로 궁지에 몰린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알사드가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국제사회의 촉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우방인 러시아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곳곳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자국 내 50여 곳에 약 1000톤이 넘는 독가스, 신경가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97년 4월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는 모든 화학무기의 개발과 생산, 보유,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전 세계 188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는 북한,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소말리아와 함께 미가입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라크의 독재자였던 사담 후세인도 1988년 3월 화학무기를 사용해 북부 쿠르드족 주민 5000여 명의 사망,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적이 있습니다. 자국민에게 이런 끔찍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던 사담 후세인의 말로는 우리가 지켜본 대로 처참했습니다.
시리아 대통령 알아사드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겠지요?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리아 내전에 대한 기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주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이 ‘독가스’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시리아는 어떤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역사 속에서는 이 독가스들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 알아보기

-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어떤 것들이 있나?
‣ 사린(Sarin)
‣ 타분가스
‣ VX가스
‣ 겨자가스

- 독가스가 살포된 역사 속 비극의 현장

‣ 폴란드 아우슈비츠
‣ 이라크 쿠르드인 몰살
‣ 일본 오음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 생각 키우기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치스의 만행을 되새기고, 아우슈비츠에서 사용된 화학무기(독가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어떤 것들이 있나?
독가스, 군사적으로 쓰이는 기체나 에어로졸을 형성할 수 있는 액체 또는 고체의 유독화합물을 말해요.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처음 사용하면서부터 화학병기로서 주목을 받게 됐지요. 1925년 6월 17일 독가스 등의 금지에 관한 의정서(제네바 의정서)로 독가스를 군사적으로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생화학무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합친 말로 화학무기에는 사린이나 VX, 타분, 겨자가스, 포스겐, 시안화수소 등의 화학물질이 있고, 생물무기에는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을 일으키는 인간이나 동식물에 감염•증식되는 병원성 미생물과 같은 독소 또는 독소 생산균을 재료로 한 무기를 말해요.
시리아는 현재 사린, 타분가스, VX가스, 겨자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폭탄에 탑재돼 투하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 중 ‘사린’가스라고 해요. 땅에 떨어지면 깨지는 금속 용기 안에 사린가스 구성 물질을 넣는 방법으로 폭탄이 준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린은 어떤 화학물질인지,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화학무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합시다.

 

‣ 사린(S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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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Sarin) 의 구조식. IUPAC 이름 (RS)-2-(Fluoro-methylphosphoryl)oxypropane, 화학식 C4H10FO2P.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

 

사린은 액체,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호흡기, 눈,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중추신경계 손상을 불러옵니다. 매우 치명적인 물질로 호흡기와 눈,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콧물과 눈물, 침,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호흡곤란, 시력저하, 메스꺼움, 구토와 근육경련,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한 경우 수 분 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답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1988년 쿠르드족 학살에, 1995년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에도 이 물질이 이용됐습니다.


‣ 타분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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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분(Tabun) 의 구조식. IUPAC 이름 Ethyl N,N-Dimethylphosphoramidocyanidate, 화학식 C5H11N2O2P.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

 

타분(Tabun gas)는 근육 경련 및 마비를 부르는 신경가스로 독성이 강한 화합물로 대량살상무기예요. 1936년 독일군이 무기로 사용했던 가스 중 하나랍니다.

 

‣ VX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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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의 구조식. IUPAC 이름 Ethyl {[2-[di(propan- 2-yl) amino] ethylsulfanyl} methylphosphinate; S-[2- (diisopropylamino) ethyl]- O-ethyl methylphosphonothioate (non-IUPAC synonym), 화학식 C11H26NO2PS.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

 

 

VX가스는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신경독의 일종입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될 경우 사린보다 100배 이상 높은 독성을 갖습니다. 현재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되어 있는 화학무기로 생산이 금지되어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 겨자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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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가스의 구조식. IUPAC 이름 bis(2-chloroethyl) sulfide, 화학식 formula C4H8Cl2S.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

겨자가스(Mustard Gas or Sulphur mustard)는 머스터드 가스, 황 머스터드 등으로도 불리는 화학무기의 일종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가스로 사용되던 물질이에요. 순수한 겨자가스는 무색, 무취의 끈끈한 액체인데 불순물을 포함한 겨자가스가 겨자나 마늘과 비슷한 냄새를 가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겨자가스는 노출 후 곧 어던 증세도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난 후 증세가 나타나는데 피부에 닿은지 2~24시간 정도 지나면 붉은 반점이 타나타고 피부에 노란색 수포가 생기기도 해요. 액체가 직접 눈에 닿으면 각막과 홍채에 손상을 초래해 실명하고, 폐에 흡입되면 목소리가 쉰 젖은 기침이 나오고 중증이면 심각한 폐부종을 일으켜요. 겨자가스는 해독이 어려운 물질이랍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이 자국민을 향해 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독가스를 국민들에게 쓴다면 자신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알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으로 직결될 테고 우방인 러시아마저 등 돌리면 자신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되니까요.
위협용으로만 쓰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잘못된 선택으로 시민들에게 이 독가스를 쓸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이런 화학무기를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국제사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이 화학무기들이 훈련 받지 못한 시민군이나 테러 단체에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시리아의 알아사드가 군 장악력을 잃어 군 내 극단주의 세력에 이 화학무기가 넘어갈 경우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을 테니까요.
자, 그렇다면 국제사회 전문가도 아니고 시리아와 직접적인 관련도 없어 보이는 우리가 왜 우리와 관련도 없는 시리아 독가스 살포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하고 있는 걸까요? 2200만의 무고한 시리아 국민들의 참상을 모른 척 할 수만은 없는 이유도 있지만, 시리아 사태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해요. 사실 시리아는 북한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거든요. 시리아 최대의 무기연구단지인 사파라의 한 연구소에서 북한과 이란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사린가스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타분가스를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2009년에는 시리아행 북한 선박에서 화학무기 방호복 약 1만 4천 벌이 그리스 당국에 의해 압수되기도 했고요. 북한이 비축한 화학무기가 2000~5000톤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이 때문에 북한은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체재와 비슷한 시리아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하고 있을 거예요. 북한이 언제라도 이런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우리도 시리아 사태를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랍니다.

 

 

- 독가스가 살포된 역사 속 비극의 현장


‣ 학살의 대명사 아우슈비츠, 폴란드의 오슈비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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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Arbeit Macht Frei.’라고 쓰여 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정문.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뜻이라 해요. 오른쪽 위) 수용소 담장은 고압선이 이중으로 둘러져 있어요. 왼쪽 아래) 수용소 곳곳에는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꽃들이 놓여있어요. 오른쪽 아래)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사용된 지클론-B가 들어있던 깡통. / 이미지 출처 : by tbertor1-BY-SA-2.0(flickr)

 

폴란드 남부 마이폴스키에 주의 한 도시인 아우슈비츠는 우리에게 아우슈비츠(Auschwitz)라고 잘 알려진 나치가 유럽의 30여 개의 나라에서 잡아온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한 수용소랍니다. 아우슈비츠는 독일식 명칭이고, 폴란드 사람들은 이곳을 오슈비엥침(Oświęcim)으로 부릅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제1수용소와 그곳에서 3㎞가량 떨어져 있는 제2수용소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금은 폴란드 어느 시골마을처럼 고즈넉하기만 한 이곳은 수백만 유대인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곳이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나치스는 유대인과 나치스에 반대했던 정치인, 지식인, 예술인들을 강제로 이곳에 수용했답니다. 그 중 극히 일부만 살아남았지만, 대부분은 강제 노동을 하다 사망을 하거나 노동력이 없는 노약자들은 가스실에 보내져 가장 먼저 죽임을 당했답니다.


나치스는 지클론-B(Zyklon B)라는 독가스를 사용했는데, 이 독가스 깡통 하나로 3~400명 정도를 독살할 수 있었다고 해요. 아우슈비츠에서만 약 2만 kg 정도가 사용됐다고 하니 얼마나 수많은 유대인들이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어갔는지 짐작도 안 될 정도랍니다.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수는 공식적으로 400만 명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보존된 이곳에 범죄 전시관이 있는데 잔혹한 나치스의 만행을 그대로 드러내 놓아 전시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음산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고 해요. 유대인관에는 가장 많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학살된 대부분이 유대인이기 때문이지요. 굶주림에 지친 아이와 노인들, 강제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어 유대인은 물론 이 곳을 찾은 사람들 모두가 나치스의 잔혹함에 누구나가 눈시울을 적실 정도라고 하네요.


이곳 수용소에는 가스실과 시체소각장, 인체 실험실 그리고 교수형과 총살이 이루어지던 장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들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을 느낄 정도라는데,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곳곳에 이들을 추모하는 많은 꽃다발이 놓여 있답니다.
독일 나치스와 히틀러의 만행, 역사상 최악의 행위가 아닌가 싶은데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들의 행위에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큰 분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폴란드 땅인 이곳은 의외로 독일의 학생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이곳을 찾은 독일 청소년들은 선생님이 들려주는 나치스와 히틀러의 만행을 기록하며 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답니다. 자신들의 조상이기도 한 나치스와 히틀러의 잘못을 있는 되새기며 잘못을 잘못으로 인식하는 독일 젊은이들의 태도가 참 성숙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역사 속 잘못을 반복하지는 않을 테지요.

 

 

‣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 쿠르드족 사린 공격
이라크의 독재자였던 사담 후세인은 1988년 3월 북부 할라브자에서 사린으로 쿠르드족을 공격해 약 5000명 사망, 수만 명의 사상자를 냈어요. 단 한차례 공격이었다니 사린의 독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짐작이 됩니다. 후세인의 쿠르드족 공격은 자국민에 대한 공격이었는데요, 이 말도 안되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후세인의 처참한 말로는 우리가 이미 TV를 통해 지켜본 바 있습니다. 쿠웨이트 침공,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는 등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던 사담 후세인은 사형 판결을 받은 지 4일 만인 2006년 12월 30일 사형이 집행됐답니다.

 

 

‣ 일본 오음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1995년 3월 20일, 일본의 종교단체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에서 독가스를 살포한 테러사건입니다. 이날은 월요일로 출근시간대인 8시(일본 가스미가세키 관공서는 평상시 오전 10시경 출근을 하지만, 월요일은 8시에 조례를 위해 일찍 출근한다.)에 사건이 발생했고, 액체 상태의 사린은 비닐봉투에 넣어 신문에 싸여 있었답니다. 약 1리터 용량의 팩 2개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해요. 이 사고로 승객과 역무원 등 12명이 사망했고, 한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5, 5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 3명 중 1명은 작년 12월 31일에 자수했고, 나머지 두 명은 올 6월에 차례차례 검거되었답니다.
옴진리교는 1984년에 설립된 종교단체로 1989년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 등을 일으키는 악명 높은 종교단체입니다. 이 종교단체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1995년 5월 체포되었습니다.

 


* 생각 키우기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치스의 만행을 되새기고, 아우슈비츠에서 사용된 화학무기(독가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1942년 6월 12일, 열세 살이 되는 날 생일선물로 받은 안네 프랑크가 『안네의 일기』를 쓰기 시작한 날입니다. 유대인 학살이 진행되던 그 시절 책장 뒤 은신처에 숨어 지내던 안네는 가족과 함께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실하게 일기를 적었습니다. 나치스 시대를 살아가던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지요.
나치스의 비밀 경찰에게 은신처가 발각돼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안네와 가족들은 엄마는 가스실에서 죽었고, 언니와 안네는 아우슈비츠의 열악한 환경에서 장티푸스에 걸려 죽었습니다. 아버지는 건강이 나빠져 다른 곳으로 이송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1945년 소련군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온 가족을 잃은 슬픔을 홀로 살아남아 감내해야 했답니다. 안네의 일기는 나중에 이웃에 의해 발견돼 보존되었고, 훗날 아버지가 출판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읽히게 됐답니다.
자, 『안네의 일기』를 통해 나치스의 만행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안네의 어머니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화학무기(독가스)의 사용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생물무기, 화학무기 그리고 원자폭탄처럼 과학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악용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봅시다.

 

주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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