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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한국의 두 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목록

조회 : 4831 | 2010-09-06


우리나라의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 2010년 8월 31일 해군에 인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최첨단 장치들을 탑재한 율곡이이함은 4년여 동안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율곡이이함은 이제부터 첫 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함께 우리 해군 기동부대에서 핵심적인 전력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율곡이이함’이란 이름은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이이 선생의 선각자 정신을 담고자 이이 선생의 이름과 호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율곡이이함은 무게는 7600톤급이고 최대 속력은 30노트라고 합니다. 또 120여기의 미사일, 장거리 대잠수함과 어뢰와 같은 무기를 탑재하고도 3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율곡이이함은 동시에 추적탐지할 수 있는 표적이 1000개 정도 되고 그 중에서 200여 개의 표적을 일시에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최첨단 컴퓨터가 탑재된 것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율곡이이함을 계기로 군사과학기술에 대해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한국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알아보기
- 이지스함이 무엇인가요?
- 이지스함, 어떤 과학기술들이 숨어 있을까?
- 군함 건조, 왜 필요한 것인가요?




이지스함이란 무엇인가요?
이지스는 방패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 방패는 무적의 방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패의 주인은 제우스의 딸이면서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입니다. 이지스함의 이름은 아테나의 방패 이지스에서 온 것입니다.


[이지스를 들고 있는 아테나]



이지스함은 미군이 개발한 구축함인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군함을 말합니다. 바로 이지스 시스템을 미국이 개발한 것이지요. 세계 최초의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은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불리는 명칭입니다. 본래 명칭은 이지스 컴뱃 시스템(ACS, Aegis Combat System)으로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목표추적시스템, 방공미사일, 공격 시스템 그리고 이들을 운용하는 통합시스템이 이지스 컴뱃 시스템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공격하기 위한 시스템이기 보다 방어를 위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이지스함에는 고성능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하나의 레이더판에 여러 개의 레이더가 배열되어 있는 위상 배열 레이더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레이더 장치가 이지스 시스템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 레이더판은 배의 상부 격벽의 전후좌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계회전식 레이더가 360도 회전하는 동안 표적에 한 번만 레이더 빔을 비춥니다. 그러니까 레이더에 한 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회전할 때 잡힐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이지스 시스템의 레이더는 사방으로 동시에 전자기장 빔을 조사하여 다수의 목표를 한꺼번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함, 어떤 과학기술들이 숨어 있을까?
우리나라의 첫 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반사적으로 스텔스 전투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스텔스란 적의 레이더에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스텔스 전투기란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전투기를 말하는 것이고요.
스텔스 기술을 전투기나 군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특수 도료 기술을 비롯해서 엔진의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 기술, 레이더파 난사를 최대한 막는 설계 기술 등이 포함됩니다.
동시에 다수의 목표물을 탐지추적할 수 있으면서 자신은 적에게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는 이지스함,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군함이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면 든든하기도 합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전투기, F-117 스텔스. (cc) by 12me]




창이자 방패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텔스 기술입니다.
스텔스의 사전적 정의는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 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까지 포함하는 모든 탐지 기능에 대항하는 은폐 기술입니다. 스텔스 기술 분야는 레이더 스텔스, 적외선 스텔스, 음향 스텔스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레이더 스텔스는 육안에 의해서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레이더에 포착되는 면적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전자파 흡수특성을 이용합니다. 적외선 스텔스는 고온부를 단열하고 배기가스를 냉각시키면서 적외선 흡수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음향 스텔스는 저소음 기기를 사용하면서 진동을 차단하고 역시 음파를 흡수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기술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텔스하면 미국을 떠올리지만 유럽 국가들의 기술력도 상당합니다. 스웨덴은 특히 조선 기술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국가입니다.
스텔스 이야기를 하려면 ‘바다의 유령’이라 불리는 스웨덴의 스텔스함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스텔스가 적용된 스텔스함 중 스웨덴의 비스비는 10km까지 접근하지 않는 이상 감지할 수 없는 군함으로 유명합니다.
스텔스함에는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스텔스 기술이 모두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함정의 표면에 레이더 파를 흡수할 수 있는 특수 도료 처리, 적외선 신호 감소, 적의 초음파 탐지기에 잡히지 않도록 음향 감소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시섀도 역시 이런 기술을 적용했지만, 스웨덴의 비스비함이 최고성능을 자랑한답니다. ‘바다의 유령’이라는 별명이 이 군함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스텔스함 비스비급 코베트. ‘바다의 유령’으로 불린다. (cc) by purple slog




스텔스 기술과 뛰어난 조선기술로 만들어낸 스웨덴의 스텔스함 비스비는 군함의 외형을 보면 경사가 져있는데요, 이 경사가 레이더를 반사시키지 않고 산란시킵니다. 거기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외피로 사용하고 있어 레이더 반사를 최소화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도색도 위장도색 탓에 위성탐지도 잘 되지 않습니다. 또 연돌이 없어 배기가스에 의한 열감지도 잘 되지 않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텔스함이라 할 만 하지요?

이지스함은 ‘꿈의 함정’이라고 불린답니다. 이지스함 한 척으로 여러 대의 항공기, 전함, 미사일, 잠수함 등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지스함을 갖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이지스함을 개발한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그리고 우리나라가 몇 안 되는 이지스함 보유국이랍니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함에 이어서 이번에 진수된 율곡이이함까지 두 대의 이지스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지스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복수의 목표 방어를 할 수 있는 광역방공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시스템은 유럽에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개발한 아파르(APAR) 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해군이 구축함 사업을 구상했을 때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과 네덜란드의 아파르 시스템이 경쟁을 했었습니다



군함 건조, 왜 필요한 것일까요?
과학기술은 나라를 지키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에 필요한 병기장비 및 물자에 관한 연구를 하는 기관입니다.
방위산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 방위산업이란 군대에서 쓰는 무기와 그 밖의 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군수산업이라고도 하는데요, 방위산업은 여러 국가에서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인 미국은 첨단무기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군함 건조에도 첨단기술이 필요합니다. 군함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지금도 많지 않지만 예전에도 그랬습니다. 군함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경제력이 모두 겸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경영학과에 속한 교수의 연구팀에서도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결론을 얼마 전에 내놓았습니다. 바로 국가의 1인당 GDP 수준과 기술발전 수준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군함 건조에 필요한 기술은 정보기술(IT), 철강, 조선 등의 기술을 다 갖고 있기에 율곡이이함, 세종대왕함, 이순신함 등을 건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도 좋지 않고 근대 서양 과학 기술도 갖지 못했던 구한말에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도 군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고종황제가 군함을 사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던 사실은 역사에서 꽤나 유명한 일화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일본이 고종황제가 군함을 사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군함을 만들 수 있는 나라들은 상대국의 군함보다 더 좋은 군함을 만들기 위해 경쟁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런 경쟁을 통해 군함을 만드는 기술은 계속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군함 건조에는 한 나라의 기술력이 집약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한 산업기술이 군사와 결합되어 군함을 비롯한 무기들이 거듭 발전해 왔고 지금도 진보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발달한 첨단기술이 접목되고 있어 놀라운 무기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군사기술들이 무기 개발과 같은 군사적인 목적으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인데요, 인터넷도 그 시작은 군사적인 필요에 의해서였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랍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됐다가 우리 생활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한 번 찾아 보세요.




용어 정리
구축함

구축함은 한자로 뜻을 풀어보면 쉬운데요, 몰아낼 구(驅), 쫓을 축(逐), 싸움배 함(艦)자를 씁니다. 한자 그대로 본다면 몰아내는 싸움배라는 의미를 담고 있네요.
19세기 말에 어뢰가 해전에서 신무기로 등장하면서 어뢰를 탑재한 어뢰정이 등장했고 이 어뢰정은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위협적인 어뢰정을 격퇴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구축함입니다. 구축함이 내몰고자 했던 것은 바로 어뢰정이었습니다.

[미국의 구축함]


더 찾아보기
군사기술은 특급기밀입니다. 그래서 세세한 기술을 살피기는 어렵지만 군사장비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만들어 놓은 블로그나 카페 등에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군사기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 삽교호 함상공원 http://www.sgmp.co.kr/ : 군함테마파크
- 창원해양공원 군함전시관 http://www.jinhae.go.kr/park/03/02.asp
- 국방과학연구소 http://www.add.re.kr/




한걸음 더
우리 나라 군함의 역사를 한 번 찾아 보세요. 재미있을 거예요. 군함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자신을 지킬 힘이 없어 아픈 기억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도 볼 수 있을 거예요. 우리의 아픔을 돌아보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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