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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열대 과일이 우리나라에서! 농업 지도 바뀐다! 목록

조회 : 16721 | 2010-09-06

요즘 우리나라의 날씨는 소낙비가 갑자기 퍼붓다가 순식간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아열대 동남 지역의 스콜을 연상케 하지요. 국립기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74℃ 오른 반면, 한반도는 100년간 1.5℃가 상승했다고 해요.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농업에 가장 변화를 주고 있어요. 즉, 우리나라의 주요 작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지요.




사과의 주산지가 충북 충주가 바뀌었다고요?
우리나라는 1960년대 4.2일이었던 25℃ 이상의 열대야 일수가 1990년대에 8.2일로, 2000년 이후에 9.4일로 증가했어요. 또 1920년대에 비해 1990년대는 겨울이 한달 정도 짧아지고 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져 계절 길이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지난 80년 동안을 분석하면 겨울철은 약 22~49일 짧아졌고, 반대로 봄철은 6~16일, 여름철은 13~17일이 길어졌지요. 이런 추세라면 21세기(2071~2100년) 한반도 전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4℃ 상승하며 가을의 시작은 늦어지고, 여름의 시작은 빨라지면서 여름이 길어질 거라는 게 국립기상연구소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기후가 변화하면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은 다름아닌 농업이에요. 농업은 가장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할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에요. 이렇게 기후가 변하면서 우리나라의 농업 지도가 바뀌고 있는 건 당연한 일인 거죠.자~ 엄마, 아빠에게 사과 하면 어느 지역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지 물어보세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대구라고 할 거예요. 우리 부모님이 학교를 다닐 적엔 대구 하면 사과, 보성 하면 녹차 등 한반도의 지역별 특산물을 배웠거든요. 그러나 요즘은 지역별 특산물이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런 현상은 한반도 전역에 걸쳐 진행 중이지요.실제 사과의 경우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재배에 필요한 저온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지면서 주산지가 대구를 비롯한 경북 일대에서 충북 충주 등 북쪽으로 옮겨갔으며, 지난 1992년 3만 6355 ㏊였던 경북 지역의 사과 재배 면적은 최근 약 1만5000 ㏊까지 감소했어요. 반면 강원도 영월과 양구에서는 사과 재배 면적이 증가했으며, 해발 650 m의 고원 지대인 태백에서도 지난 2008년에 사과 재배에 성공했지요. 사과뿐 아니라 포도 역시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데, 경북 영천은 포도 주산지라는 타이틀을 강원 영월과 삼척 등지에 빼앗길 처지라고 해요. 경북 지역의 포도 재배 면적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강원도는 계속해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거든요. 또한 최적 생육 조건이 연평균 11~15℃인 복숭아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재배 주산지가 경북에서 충북, 강원 등으로 북상하고 있답니다.





감귤과 한라봉은 더 이상 제주의 특산품이 아니다?
감귤과 한라봉 하면 떠오르는 제주도. 이제 제주도가 아닌 전남과 경남 등에서 감귤과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다는데 알고 있나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10년간 주요 농작물의 재배 면적 변화 추이에 따르면 제주 특산품이던 감귤의 재배지가 전남 완도, 여수, 경남 거창으로 북상했으며, 한라봉 역시 서귀포에서 전남 보성, 담양, 순천, 나주로 재배 면적이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어요. 그래서 제주도 과수 농가에서는 새로운 대체 작물을 찾고 있으며, 구아바, 망고, 키위 등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열대 과일들이 제주도를 기점으로 한반도에 속속 상륙하고 있지요.그 결과 키위, 망고 등은 제주 농가의 대체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리치’나 파인애플, 인도에서 자라는 대추나무과의 ‘인디안주주베’, 필리핀과 태국에서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망고스틴’등 새로운 열대 작물을 도입해 시험 재배하고 있지요. 또한 열대 과일 역시 제주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구 온난화를 대비해 재배를 시도하여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실제 열대 과일인 파파야가 전남 곡성과 나주, 충남 부여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며, 키위 역시 전남 고흥, 경남 마산과 진해, 충북 옥천으로 재배지가 상승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대 과일은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수입산이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제 애플망고, 구아바, 블루베리 등 웬만한 열대 과일은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고 있지요. 아직 덜 익은 망고가 나무에 매달려 있어요. (cc)by submarginals





기온 상승, 온대 과일은 갈 곳이 없어져요!
앞에서 살펴 본 대부분의 과실 재배지가 강원도 지역까지 올라간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온도가 계속 상승할 경우 남부 지역은 아열대 기후권에 속하게 될 거라고 해요. 그래서 현재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감귤, 유자, 참다래의 재배가 남부 지역에서 가능해지는 반면, 온대 과일인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의 재배는 어려워질 거라고 해요. 대표적인 온대 과일인 사과의 경우 기온이 지금보다 1℃상승하면 사과 재배 면적이 14.8%가 줄어들고, 2℃상승하면 33.3%, 3℃상승하면 44.4%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또한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는 기후에서는 사과가 정상 기후였을 때보다 크기가 작고, 당도도 떨어지며, 색깔을 내는 안토시안 함량이 낮아져 사과의 품질이 떨어지지요.만약 앞으로도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자연에서 재배되는 온대 과일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cc)by WxMom



열대 과일 북상, 기쁜 일 아니냐고요?
예전에는 보기도 힘든 열대 과일들이 요즘은 쉽게 볼 수 있어요. 물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운송과 재배 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인데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열대 과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재배할 수 없었던 열대 과일들이 한반도의 기온 상승으로, 먹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열대 과일을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다는 건, 기후 변화에 발맞춰 제주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발 빠르게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시켰기 때문이지요. 즉, 기후 변화를 기회로 삼은 것이지요.





cc)by tatters




(cc)by tatters





물론 우리나라에서 열대 과일이 널리 재배되면 좋지요. 그 동안 보기 힘든 열대 과일을 예전만큼 비싼 가격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고, 운송 기간이 짧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거예요. 이런 변화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던 온대 과일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각 지역별로 다양한 품종이 아닌 매우 제한적인 과일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어쩌면 그나마도 주로 열대 과일들이 주를 이루게 될지도 모르지요.





우리나라 바다에도 아열대성 어류가 몰려와요.
앞에서 과일들의 북상 소식과 열대 과일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야기를 알아봤는데요, 바다 역시 수온에 매우 민감한 변화를 일으키는 곳이에요.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40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을 살펴보면 동해의 표층 수온은 0.9℃, 남해는 1.14℃, 서해는 1.09℃ 증가했다고 해요. 이렇게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살고 있는 한류성 어종이 줄고 난류성 어종이 급증했어요.동해의 주요 어종은 명태, 도루묵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수온이 높은 해수면 가까이 사는 종인 오징어, 청어 등이 60%에 달한다고 해요.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더 뚜렷해져 동해에서 잡히는 어종 중 명태, 도루묵의 비율은 1.2%에 그치고 있어요. 이것은 한류성 어종인 명태 대신 오징어, 고등어 등의 난류성 어종이 늘고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그 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아열대성 어종들도 속속 발견되고 있어요. 제주 남쪽 해역에는 귀상어, 깃털제비활치, 민전갱이 등의 다양한 아열대성 어종이, 남해안에서는 고래상어, 붉은바다거북, 청상아리와 귀상어 등이 등장하고 있지요. 이것은 수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성 어종이 남해안 쪽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니모로 잘 알려진 흰동가리나 파랑돔, 쏠배감펭 등의 열대 어종은 우리나라 바다에 아예 정착하여 살고 있답니다. 이렇게 기후 변화로 바다 생태계는 변화하고 있어요. 바다 생태계가 변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cc)by Dan hershman


생선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해요 ⑬
더 적게,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자동물들 중에는 자신들이 배가 부르면 먹이를 봐도 본 척 하는 동물들도 많아요. 자기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먹어 필요 이상으로 사냥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필요 이상으로 사냥을 해 봤자 결국 나중에 자신이 먹을 것만 없어진다는 걸 아는 걸까요? 하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꼭 필요가 없는 물건일지라도 가능하면 많은 양을 가지려고 해요. 그러니 꼭 필요한 것만, 양도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소비하면 습관을 가져야겠죠?




용어 정리
아열대 기후:아열대 기후는 정식으로 분류된 기후는 아니에요. 쾨펜의 기후 구분에 맞추자면 열대 기후대와 온대 기후대의 중간에 위치하는 위도 20~35도 사이에 주로 분포해요. 월평균 섭씨 10℃이상의 기온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기후로, 강수량이 많고 비오는 양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어 건기와 우기로 구분된답니다.




교과 관련 단원
- 5학년 2학기 환경과 생물 - 6학년 2학기 쾌적한 환경 - 중1 해수의 성분과 운동


주제!
생태계 ,환경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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