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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껍질쨈 만들기 목록

조회 : 8042 | 2007-08-23




◇ 준비물
수박 껍질 200g, 설탕 50g, 감식초 1컵, 식빵 2조각, 올리브유


◇ 만들기
① 먹고 난 수박의 안쪽 과육 부분을 잘라내고 겉껍질을 벗기세요. 이 때 감자 깎는 칼을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얇게 벗길 수 있어 편한답니다.

② 다듬은 속껍질을 적당한 크기로 썬 뒤 믹서기에 간다. 잘게 썰기만 해도 되지만 수박껍질이 단단해 믹서기에 갈아 사용하면 빠르고 쉽게 잼을 만들 수 있거든요.

③ 냄비에 ②의 재료와 설탕을 넣고 저어가면서 걸쭉해질 때 까지 졸여주세요.

④어느 정도 조려졌다 싶으면 감식초를 넣고 적당한 농도가 될 때 까지 조려줍니다. 식초의 양은 ⅓컵에서 한 컵까지 기호에 따라서 조절하세요.

⑤ 맛있는 댐을 만들었으니 건강을 위해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발라 구운 따뜻한 식빵에 발라 서 내면 멋진 한끼의 식사로도 충분하겠죠? 수박 겉껍질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장식해 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⑥ 남은 잼은 뜨거운 물에 삶아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이 때 완전히 식은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해야 한다는 거, 잊지말고요.












◇ 씨 없는 수박의 탄생 비밀은?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이지만 먹고 난 뒤 껍질이 늘 골치였죠? 수박껍질 잼을 만들어 특별 맛도 즐기고 양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면 감동을 안겨 줄 수 있을 겁니다.

수박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정말 골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주 멋진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이렇게 생각의 전환이 창의력을 쑥쑥 키워준다는 것도요.

스피드 퀴즈에서 우장춘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우장춘이라는 답을 유도 하는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정확한 힌트는 아니랍니다. 씨 없는 수박은 1943년 일본 교토제대 기하라 히토시가 만들었답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우장춘 박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연회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기한 씨 없는 수박을 소개한 것으로 인해 잘못 알려진 것이지요. 약간은 실망했을지 모르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 하지만 절대 실망은 금물. 헷갈린다고요.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만들지 않았지만 우장춘 박사가 없었다면 씨 없는 수박이 탄생하지 못했을 거라는 거. 점점 더 헷갈린다고요?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 박사의 이론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씨 없는 수박이 개발되기 몇 년 전 우장춘 박사는 ‘종의 합성이론’이라는 것을 발표해 세계 육종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기하라 히토시 박사도 이 이론을 바탕으로 씨 없는 수박을 만들었다고 말했답니다.

가장 쉬운 예로 배추(염색체 수 20)와 양배추(염색체 수 18)를 교배하여 완전 다른 식물인 유채(염색체 수 38)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당시까지만 해도 같은 종끼리만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지만 우장춘 박사는 다른 종의 식물을 전혀 새로운 식물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고, 그것은 세계 최초로 자연에 있는 새로운 종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수준 높은 연구였답니다.





◇ 염색체와 유전

씨 없는 수박이라는 품종이 있을까요? 사과는 부사도 있고 홍옥도 있잖아요. 이렇게 씨 없는 수박도 수박 품종 중 하나일까요? 힌트는 ‘씨앗은 부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자손을 만들 수 있다’입니다. 동물과 식물은 모두 암수가 서로 만나 사랑을 해야 자식이 생기는데 식물의 씨앗은 동물의 자식과 같은 것이죠. 동물과 식물의 몸속에는 염색체라는 것이 있고, 암수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수컷(남자)과 암컷(여자)의 염색체가 결합함으로써 부모를 닮은 자식이 만들어지고요.

이렇게 씨 없는 수박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유전이, 유전을 이야기 하려니 염색체 이야기가 빠질 수 없네요. 염색체는 여러 가지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어요. 가무잡잡한 피부색, 곱슬머리, 쌍꺼풀과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염색체에 있는 유전 정보 때문이랍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른 것은 그런 유전정보가 다르기 때문이고요.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는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사람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어떤 세포에 염색체가 46개라면 그것은 사람의 세포라는 의미가 된답니다. 사람과 많이 닮았다는 고릴라는 48개, 개는 78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지요. 물론 식물도 염색체를 가지고 있답니다. 수박은 22개, 감자는 28개를 가지고 있지요.



염색체는 두개가 한 쌍으로 짝을 이루고 있고 이것을 상동염색체라고 해요. 사람의 염색체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요. 2n=46. 2개씩 짝을 이루고 있으면 그 수는 총 46개, 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n=23이 된다는 건 너무 쉽나요? 2n의 상태를 2배체라 부르는 것만 안다면 씨 없는 수박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아주 쉽답니다.

보통의 수박은 염색체수가 22이고 2배체이니, 2n=22. 이것에 콜히친이라는 약품을 처리하면 염색체 수가 44가 되어 4배체, 4n=44가 되는데 4배체의 수박과 보통 수박을 교배하면 거기서 만들어진 씨앗은 3배체(3n=33)가 된답니다. 이 씨앗을 심어 수박이 자라 꽃이 피면 그 꽃에 보통 수박의 꽃가루를 다시 교배를 하면 드디어 '씨 없는 수박'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씨 없는 수박에는 정말 씨가 하나도 없을까요? 오우~ 노우! 다 익은 수박에 검은 씨는 없고 씨 흔적만 흰색으로 남아 있는 것을 말하는데 물론 이 씨(씨의 흔적)는 씨앗으로서의 기능이 없으니 이 것을 심는다고 해서 수박이 열리지 않겠지요. 그래서 씨 없는 수박은 유전에 의해 자기와 같은 씨 없는 수박을 만들지 못하고 늘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만들어질 수 있답니다. 씨 없는 수박이 하나의 품종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죠?




◇ 많이 알면 더 자랑스러워요!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들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준 것 말고도 우리 입맛에 딱 맞는 한국배추를 만들었답니다. 종의 합성 원리를 이용하여 일본의 재래종 배추와 양배추의 교배로요. 그것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특산물이 된 '강원도 감자'를, 제주도에는 '제주도 귤'이 열리도록 해주었으니 그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죠? 또 있답니다. 볼품없는 페튜니아를 개량해 '더블페튜니아'라는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정원을 빛나게 해주었거든요.

맛있는 수박을 먹고 남은 껍질로 잼을 만들면서 이렇게 과학자와 과학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하네요.

스스로 찾아 볼 과제를 하나 낼게요. 서로 다른 종을 교배하여 새로운 식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은 모든 식물에게 가능한 일일까요?

아참, 수박껍질을 처리하는 한 방법으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과 섞어 믹서에 갈아 변기에 버리는 것도 있답니다. 한 자치 단체에서 생각해낸 방법인데 직접 해 보니 아주 유용해 소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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