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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검은 숲의 청소부, 태즈메이니아데빌 목록

조회 : 3002 | 2016-12-06

태즈메이니아데빌
 

이쪽으로 왔어!” “얼굴이 곰 같이 생겼네.”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전시 공간을 날쌔게 뛰어다니는 두 마리의 태즈메이니아데빌이랍니다. 일본 도쿄의 타마 동물공원에서 2016 6월부터 공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귀여운데, 왜 데빌(악마)이에요? 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라고 사육담당 나가타 노리코 씨가 말해줬습니다. “몸이 검고 밤에 여러 마리가 모여 기분 나쁜 소리를 내지르며, 동물의 사체를 먹는 모습에서 데빌이라는 공포스런 이름이 붙었어요. 하지만 실제론 온순한 동물입니다.”

 

태즈메이니아데빌

▲ 먹이는 닭이나 말 고기, 병아리, 토끼 등이다. 턱 힘이 강해 단단한 껍질이나 뼈도 모두 씹어 먹을 수 있다.

 

 

멸종 위기를 알리기 위해 일본 방문

 야생 태즈메이니아데빌은 데빌 안면종양병(顔面腫瘍病)’의 감염 확산으로 멸종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 정부는 2003년부터 태즈메이니아데빌 보전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타마 동물공원도 이에 참여하여 2마리 태즈메이니아데빌을 사절(친선 대사)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일본을 찾은 것은 태즈메이니아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자매. 통나무 다리, 개울, 기어 오를 수 있는 바위와 벽, 작은 오두막집이 설치된 전시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낮 동안은 자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저녁이 될 수록 활발해져 몇 시간 동안 주위를 달리거나, 가끔 위를 향해 주위 냄새를 맡기도 하고, 여러 길로 돌아오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입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데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거나 먹이를 주는 방식도 바꿔보는 등 다방면으로 궁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것들은 태즈메니아데빌 보전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데빌

▲ 가슴과 허리부분에 흰 무늬가 큰 쪽(왼쪽)이 메이디나(원주민어로 그림자란 의미) 작은 쪽(오른쪽)이 말쥬(‘이란 의미).

 

 

생소한 동물을 사육하는 어려움

그러나 때로는 상상하지 못한 일도 벌어집니다. 데빌이 오두막 집 옆에 깊은 구멍을 파 버려 돌로 막아 두거나 그물을 쳐서 대처한 적도 있습니다. 또 땀샘이 적은 데빌이 예상보다 훨씬 더위에 약해 급하게 전시 공간에 냉풍기를 설치하였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에는 시원한 실내에 있는 새장에서 쉬는 날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태즈메이니아의 기후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먹이는 무엇을 줘야 할지 등등, 실제로 해 보지 않고서는 서투른 것 투성이입니다.”라고 나가타 씨는 말했습니다.

이럴 때, 동물원을 찾은 이들의 반응은 무엇보다 큰 격려가 된다고 합니다. 게시해 둔 프로젝트 소개 패널을 열심히 읽는 분들의 모습에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데빌을 보러 오시거나, 직접 조사해 보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대를 담아 말해주셨습니다.

태즈메이니아데빌

태즈메이니아데빌

 


태즈메이니아데빌

태즈메이니아데빌

유대목목 주머니고양이과현존하는 육식성 유대류 최대동물로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만 서식한다성숙한 몸 길이는 약 60cm, 꼬리 길이는 약 25cm. 수명은 5~7, 암컷의 배에는 뒤쪽으로 입구가 열리는 주머니가 있으며, 주머니 속에서 새끼를 기른다. 체색은 검고, 허리와 가슴에 흰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귀는 혈액이 비쳐 보여 붉게 보인다.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주로 죽은 동물(왈라비, 새 등)을 먹어 숲의 청소부라고 불리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행성으로 수 km 앞의 냄새를 파악할 수 있는 예민한 후각을 갖고 있으며 하루에 최대 16km까지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다.

 

도쿄도 타마 동물공원

타마동물공원

타마 언덕의 자연 그대로를 살려 아프리카원, 호주원, 아시아원, 곤충원을 설치하여, 320 종의 생물을 사육하고 있다. 전시 방식에도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아시아 최초 태즈메이니아데빌 보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본에서 유일하게 태즈메이니아데빌을 사육 및 전시하고 있다.

도입 전에는 실습을 위해 사육 담당자 및 수의사를 태즈메이니아로 파견하였으며 현지에서도 전문가를 초빙하여 환경이나 사육 방법 등의 노하우를 배웠다.

 

[주소]도쿄도 히노시 호도크보 7-1-1

[T E L]042-591-1611

http://www.tokyo-zoo.net/zoo/tama/

 


© Science Window

- 발행인: 일본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 출처: Science Window / 2016년 가을호(10~12)

- 사진 / 사토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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