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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별과 함께 동서남북 찾아내기 목록

조회 : 464 | 2019-05-24

우리가 보는 해는 매일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보통 오전 6시쯤 뜬 해는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정오인 12시쯤 정남쪽에 있고 오후 6시쯤 서쪽으로 집니다. 즉, 해의 이동 경로는 동-동남-남-남서-서입니다. 계절에 따라 해의 뜨고 지는 시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동-동남-남-남서-서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아주 규칙적이어서, 누군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때,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라는 말이 생기기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서도 만찬가지일까요?



해를 보고 방위와 시각을 안다.

자, 북반구에서 우리가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침에 동쪽에서 뜬 해가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집니다. 계절에 따라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은 다르지만 대체로 아침 6시쯤 떠서 12시쯤이면 정남쪽에 있고 저녁 6시쯤 집니다. 우리나라는 동경 표준시를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제 위치보다 시간이 30분 앞당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하게는 오후 12시 30분에 해가 정남에 옵니다. 표준시를 무시하고도 12시쯤 해가 떠 있는 곳이 남쪽입니다. 남쪽 한 방향만 알면 동서남북 모두를 알 수 있습니다. 즉, 남쪽을 바라볼 때 뒤쪽이 북쪽이고 왼쪽이 동쪽이고 오른쪽이 서쪽입니다.

또한 동서남북의 방향을 알면 해의 위치를 보고 시각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쪽 지평선 쪽에 해가 있다면 오전 6시, 남쪽에 있다면 정오인 12시, 서쪽 지평선 쪽에 있다면 오후 6시입니다. 이런 상황을 응용해서 해가 동남쪽에 있다면 오전 9시, 남서쪽에 있다면 오후 3시쯤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북반구에서 정오인 12시쯤 해의 방향은 정남쪽입니다. 해를 보고 있다면 뒤쪽이 북쪽, 왼쪽이 동쪽, 오른쪽이 서쪽입니다.



달을 보고 방위와 시각을 안다.

그러면 해가 지고 난 밤은 어떨까요? 밤에는 달을 보면 방위와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해, 별은 모두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이며, 달도 동?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데, 이는 지구가 자전하고,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씩 공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달은 매일 같은 시각에 뜨지 않고 약 50분씩 늦게 뜨고, 달의 위치에 따라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모양이 매일 달라집니다.

 해가 진 직후 (음력)

그믐달은 해-달-지구가 거의 일직선에 있어 달이 잘 보이는 않는 때입니다. 날이 갈수록 달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해서 음력 3~4일에는 초승달이 뜹니다. 초승달은 해가 질 때 달의 오른쪽 부분이 손톱 모양으로 보입니다. 즉, 초승달을 보았다면 달이 해가 진 쪽에 있기 때문에 그쪽이 서쪽이고 시각은 대략 오후 6~7시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력으로 7~8일 정도 되면 달은 상현달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달-지구-해가 90°일 때입니다. 그래서 해가 지는 오후 6시쯤에 달은 남쪽에 있게 되고, 오른쪽 절반이 보입니다. 반달이 된 것인데, 해가 지기 전에는 아직 하늘이 밝아 남쪽 하늘에서 희미하게 보입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상현달이 서쪽 지평선 쪽에 오게 되면 시각은 오후 12시 정도 되고 달의 모양은 둥근 부분이 아래에 있고 직선 부분이 위에 있게 됩니다. 

원 위의 두 점을 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직선 부분을 ‘현(弦’)이라 해고 둥근 부분을 ‘호(弧’)라고 합니다. 상현달이라는 말은 현이 위(上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上)은 먼저, 앞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현달은 그믐이 지나고 먼저 오는 반달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영어로 상현을 ‘first quarter’라고 하는데 한 달을 4등분했을 때 먼저 오는 4분의 1이라는 뜻입니다.

보름달은 달-지구-해가 거의 일직선이 될 때 뜹니다. 따라서 보름달은 해가 서쪽으로 질 때 그 반대쪽인 동쪽에서 떠오릅니다. 따라서 보름달은 오후 6시쯤 뜹니다. 자정인 12시쯤 되면 달은 정남쪽에 오고 새벽 6시쯤 되면 서쪽으로 집니다. 

해 뜨기 전 (음력)

음력으로 22~23일 즈음 되면 다시 달-지구-해가 90°가 됩니다. 하지만 상현달과는 달리 하현달이 되어 오전 6시쯤 정남쪽에 있게 되고 왼쪽 절반이 보입니다. 물론 해가 뜨면 하늘이 너무 밝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오가 되면 달은 서쪽으로 지게 되는데, 이때 현이 아래에 있어 하현달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last quarter’입니다.

다시 시간이 지나 28일경이 되면 그믐달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낮에 해의 위치로 방위와 시각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달의 모양과 위치로도 방위와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북극성을 찾으면 방위를 알 수 있다

별 또한 해와 달처럼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지구가 해를 일 년에 한 바퀴씩 공전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주로 보이는 별과 별자리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작은 곰 자리에 있는 북극성은 계절과 상관없이 같은 위치에 떠 있고 시각이 지나도 위치가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밤하늘에 북극성만 찾으면 그쪽이 북쪽입니다. 우리가 북극성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 반대쪽이 남쪽이고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북극성을 쉽게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적 흔히 알고 있는 별들인 북두칠성과 W자로 알려진 카시오페이아를 찾는 것입니다. 북두칠성은 큰 곰 자리에 있는 7개의 별인데 국자 모양을 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 끝에 있는 두 별을 이었을 때 두 별 사이의 거리의 5배 정도에 있는 별이 북극성입니다.



북극성을 찾는 두 가지 방법입니다. 왼쪽은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이용한 것이고,
른쪽은 북두칠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카시오페아 기준 번호 및 기준 거리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이용하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W 모양의 별을 차례대로 ①, ②, ③, ④, ⑤번을 붙입니다. ①과 ②를 연장한 선과 ⑤와 ④를 연장한 선이 만나는 점을 ⑥이라 합니다. 이때 ⑥과 ③을 이었을 때 이 두 곳의 거리의 5배 정도에 있는 별이 북극성입니다. 이렇게 해서 북극성을 찾으면 방위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남반구에서는?

지금까지 해, 달, 별의 위치로 방위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북반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에서는 어떨까요? 남반구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뜰까요? 결론을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는 것은 지구 어디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해는 어디서나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다만 북반구에서는 해가 정오에 정남쪽에 있지만 남반구에서는 해가 정북쪽에 있습니다. 이 시각에 해를 보고 있다면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입니다. 즉, 북반구와 남반구는 해를 바라보고 남쪽과 북쪽을 인지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북반구에서 해가 동-동남-남-남서-서로 이동할 때, 남반구에서 해는 동-동북-북-북서-서로 이동합니다. 이것은 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매일 달의 모양이 바뀌는데 남반구에서는 어떨까요? 물론 남반구에서도 달의 모양은 매일 바뀝니다. 북반구에서 오른쪽이 둥근 상현달은 남반구에서는 왼쪽이 둥글게 보입니다. 북반구에서 왼쪽이 둥근 하현달은 남반구에서는 오른쪽이 둥글게 보입니다. 달의 모양이 북반과와 남반구가 거꾸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현달이나 하현달이 둥근 부분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를 기준으로 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달의 이동 방향에 대해 어느 쪽이 둥그냐에 따라 정한 것입니다. 즉, 이동 방향에 대해 앞쪽이 둥글면 상현달 뒤쪽 둥글면 하현달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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