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방독면, 내 숨을 지켜줘! 목록

조회 : 3312 | 2016-11-23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공기 오염 소식,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곧 매일매일 생활하면서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부 공기의 오염물질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방독면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요?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기록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스폰지를 방독면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방독면을 주로 활용했던 것은 분진이 날리는 환경에서 일하는 광산 노동자들, 그리고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에 맞서 치료해야 했던 의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새 모양의 얼굴 가리개를 만들어, 뾰족한 부분에 병의 전염을 막는다고 알려져있던 허브를 가득 채워 넣었습니다. 
방독면
By Juan Antonio Ruiz Rivas - Enciclopedia Libre en Español, CC BY-SA 3.0

1799년에 이르러, 독일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라는 광산 엔지니어가 원시적인 형태의 방독면을 개발했고, 1912년 가렛 모건 이라는 사람은 면으로 된 후드 모자에 두개의 긴 호스를 단 형태의 방독면을 만들어내 특허를 따냈습니다. 긴 호스는 거의 바닥까지 닿는 길이였는데, 아랫쪽의 공기가 더 깨끗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후에는 적신 스폰지를 호스의 끝에 덧대어 필터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1915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최초의 화학전을 전개합니다. 이프르 전투에서 연합군을 상대로 독가스를 무기로 사용한 것입니다. 병사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면으로 된 입가리개와 화학약품에 적신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아 독가스를 막으려 했지만 크게 소용은 없었고, 화학처리를 한 천으로 만들어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있는 방독면의 초기 형태가 이때 제안되었습니다.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에 호스로 양철 캔을 달고, 그 캔 안에 흡수제를 넣은 방독면이 개발되었습니다.

방독면
방독면을 쓰고 있는 독일 병사들, 1915년 (출처: By Bundesarchiv, Bild 183-R52907 / CC-BY-SA 3.0, CC BY-SA 3.0 de)

그 이후로 방독면은 군사용 및 산업용으로 계속 개발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눈을 볼 수 있도록 뚫어 놓은 부분은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에서 좀더 튼튼하고 안전한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었고, 무겁고 답답한 소재 또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로 가볍고 얼굴에 잘 맞는 스타일로 바뀌었으며, 호스로 연결된 양철캔은 마스크 부분 탈착식으로 바뀌어 교체가 쉽게 되었습니다.


방독면이 작용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 제거의 원리 :
    1) 끓는점이 높은 증기(이페리트, 루이사이트 등)를 활성탄에 흡착시킨다.
    2) 끓는점이 낮은 가스(포스겐, 시안화수소 등)은 활성탄에 흡착되기 힘들므로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보통은 분해제를 활성탄에 적셔 사용한다. 분해제의 예 및 반응은 표 Ⅰ과 같다.
    3) 에어로졸은 면제품 또는 거름종이에 가는 석면을 부착시킨 거름층에 의해 거른다. 이 거르개는 공기 중의 오염원을 99.99% 이상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스 마스크 [gas mask, Gasmaske] (화학대사전, 2001. 5. 20., 세화)

현재도 방독면은 광업 및 화학공장, 의료 연구소, 군사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화재 현장 및 재해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호흡기와 점막을 통해 흡수되는 위험물질 뿐 아니라 피부로 침투할 수 있는 위험물질로부터도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을 보호하는 수트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방독면, 막연하게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갇힌 공간 안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불이 퍼지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것이 바로 유독가스입니다. 순식간에 정신을 잃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방독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역사마다 방독면을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중시설을 이용할 때 방독면 등 구호물품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습관입니다.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