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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의 염색은 어떻게 되는것인가요? 목록

우리의 머리카락은 겉으로 보기엔 매끈매끈해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표면에 마치 뱀이나 생선 비늘 같 은 껍질의 큐티클 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비늘형 큐티클 층 밑에 머리카락의 피층이 있고, 여기에 단백질 입자 로 된 색소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머리카락 색은 그 안의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멜라닌은 머리 카락을 둘러싸고 있는 큐티클 층 바로 안쪽의 피질세포에 들어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유멜라닌」으로 주로 갈색에서 검은색에 이르는 색 을 나타낸다. 다른 하나는 「페오멜라닌」으로 붉은색이나 노란색을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우리 머리카락 색은 이 두 가지 색소의 종류와 양에 따라서 결정된다. 사람마다 두 색소의 양 이 다르기 때문에 머리카락 색이 다르게 보인다.


염색은 멜라닌 색소를 탈색한 후 원하는 색을 입히는 것이 기본 원리다. 염색약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컬러 무스나 컬러 스프레이 형태의 「일시 염색약」이다. 머리카락의 표면만 코팅하는 것으로, 분 자의 크기가 커서 머리카락 내부로 침투하는 일이 힘들다. 염색 후 한 번만 머리를 감으면 색깔이 다 없어진 다. 청색 1호 염료가 대표적인 일시 염색약이다.


둘째는, 염색제가 머리카락 피질에 흡수될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표피에 얇은 막을 입힘으로써 4~6주 정 도 염색이 지속되는 「반영구적 염색약」이다. 이를 「코팅」이라고 부른다.


셋째는, 「영구적 염색약」이다. 염색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두 가지 약을 섞어 주로 탈색이나 물들 이기에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원하는 색을 내는 염료를 함유한 암모니아이고, 또 하나는 탈색제인 과산화수 소(H2O2·산화제)이다. 암모니아는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느슨하게 부풀려 비늘과 같은 여러 겹의 껍질을 들뜨게 한다. 염료가 침투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껍질이 최대한 많이 들떠야 과산화수소와 염료가 머리카락 속에 좀더 깊숙 이 침투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분자의 크기가 작아 단백질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다. 순간 큐티클 층 안으로 침투한 과산화수소와 염료는 그 안에서 서로 화학 반응을 한다. 과산화수소는 멜라 닌 색소를 파괴해 머리카락을 하얗게 탈색한다. 멜라닌이 파괴된 자리에 염료가 메우고 들어앉는다. 이 화 학 반응이 끝나면 머리카락 색이 바뀌어 새로운 색깔을 띤다. 케라틴 단백질 속에서 새로 생긴 염료는 분자의 크기가 커져 머리카락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그래서 머리를 여러 번 감아도 염료가 잘 씻겨 나오지 않는 다. 모발을 잘라 내지 않는 한 염색된 색이 계속 유지되 기 때문에 영구적 모발염색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염색은 머리카락이라는 반응용기 속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머리카락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는 염 료를 합성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미용실에서 머리염색을 할 때, 염색약을 바르고 30분∼1시간 정도 지난 후 머리를 감겨 준다. 그것은 머리카락 내부에서 멜라닌이 탈색되고, 염료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화학반응이 일어나기까지 30분∼1시간이 라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염색 전후 1주일간은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염색은 산화제를 사용하지만, 파마는 환원제를 이용하 기 때문이다. 염색 후 파마를 하면 안정되지 못한 색소가 빠져나가 염색된 부분이 빨리 퇴색된다. 반대로 파마를 먼저하고 바로 염색을 하면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파마약으로 인해 두피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강한 성질의 염색제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출처: 월간조선 김형자의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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