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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녹색향기에 대하여 목록

평소에 우리는 나무의 고마움을 잊고 살다가 식목일이 되면,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는 특집 내용을 보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곤 합니다. 오늘은 숲 속에 들어가면 맡는 향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연의 냄새는 분명 우리 도시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비릿한 바다의 신선한 냄새, 봄 들판의 풋풋한 풀내음, 한 여름 깊은 숲 속의 짙은 녹색 나뭇잎에서 내뿜는 향기 같은 자연의 냄새가 우리를 더욱 감동시킵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복잡한 일상생활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면서, 새소리, 벌레소리, 골짜기의 물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합창곡과, 숲 속의 초록색 향기로 삼림욕을 즐기는 도시인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도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림 속 초록향의 신비는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가을이 깊어 가면 나뭇잎들은 다가올 겨울의 거센 바람을 견딜 준비를 서두르게 되는데, 푸른 잎의 생체막을 이루고 있는 중성 지방과 인지질이 효소작용으로 분해하여 α-리놀렌산을 많이 만듭니다. 이 산은 마치 우산을 펴놓은 모양으로 생체막 공간에 솜처럼 퍼져 있어 보온성과 탄성을 갖게 됩니다. 이 보온 구조가 나뭇잎의 월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찾아오면 나뭇잎 속의 α-리놀렌산의 보온이 필요 없게 되어, 나뭇잎 속의 여러 효소는 부지런히 이것을 분해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이때 분해 생성물이 서서히 대기로 방출되며, 이 속에 바로 푸른 향기의 비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산림에서 이런 향기 분자가 바람에 흩날리면서 녹색의 향기 교향곡이 연주되는 것입니다. 이 향기들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뿐 아니라, 나뭇잎이 내뿜는 산소와 함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줍니다. 오늘날 사용되는 향료는 대략 6000여종이나 되며, 이중 4000여종은 식물과 동물에서 얻는 천연화합물이고, 나머지 2000여종은 합성물질입니다. 인공적으로 향을 만드는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산림 속 녹색향 보다 나을 수는 없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녹색향을 배달하기 위하여 나뭇잎 향기를 마이크로 캡슐에 넣어 파는 나라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신비의 향으로 자주 목욕하여 찌든 마음과 몸을 녹색으로 물들여 봅시다. 녹색은 건강과 풍요의 색깔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뿐만 아니라 평소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하시고, 나무를 보호하여 녹색 향기와 함께 생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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