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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침으로는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까? 목록

사람이 갈증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몸의 항상성(신체의 조건을 항상 일정하게 지키려는 성질)을 조절하는 뇌
의 작용입니다. 이러한 뇌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하수체의 갈증 중추가 작용하
여 '목이 마르다'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 '수분이 부족하다'라는 것은 절대적인 양의 의미도 있지만, 상대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즉, 몸 전체적으
로 충분한 수분이 있어도, 상대적으로 농도가 짙으면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즉, 우리몸에 들어
있는 물이 나트륨 등의 전해질이 많으면 체액의 농도가 높아져서 삼투압(주1)현상에 의해 세포액으로 부터
물이 빠져나오게 되어 결국 몸에 물이 많아도 세포자체는 물이 모자라게 됩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목이 더 마른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갈증중추는 체액의 전해질농도를 줄여 이러한 현상을 막고자 자꾸 뇌에 '물을 마셔라'라고 명령을 내립니
다. 갈증이 해소가 된다는 것은 이렇게 수분을 섭취해서 우리몸의 체액과 세포의 삼투질 농도를 같게 만들
어 준다는 뜻입니다.

결국 침을 삼키는 것은 잠깐 목을 적셔주는 효과는 있을 지언정, 우리 몸 전체의 삼투압은 변화가 없으므로,
갈증중추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우리가 물을 마시자 마자 갈증이 해소된다고 느껴지는
것은 물을 마실 때 물이 목구멍을 적시면, 이미 전에도 이러한 과정으로 갈증을 해소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대뇌피질은 '물을 마시면 곧 삼투압이 일정해질거야'라고 미리 예측을 하고, 갈증중추를 미리 달래주기 때문
입니다. 마치 배고파 울고 있는 아이한테 맛있는 음식을 보여주면 곧 저 음식이 뱃속에 들어올것이라고 생각
하여 바로 울음을 멈추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삼투압이 해결되지 않으면 갈증중추
는 또 다시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대뇌와 갈증중추간의 속고 속이는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배가 침몰해서 뗏목에 의지해서
바다를 표류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땀과 오줌 등에 의해 수분이 손실되고, 몸의 삼투압 농도는 점
점 올라가서 결국 갈증중추는 '물을 마셔라'라고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대뇌는 아무리 찾아봐도 맹
물은 없고, 이전에 마신 물과 비슷한 바닷물만이 있으므로 바닷물이라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고 판
단합니다. 그래서 바닷물을 마셔서 갈증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바닷물이 목구멍을 넘어갈때 잠시 갈증이 해
소되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소금농도가 짙기 때문에 결국 체액의 삼투압은 더 높아집니다.

갈증중추는 속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더 목이 마르다고 소리칩니다. 대뇌는 임시방편으
로 또 바닷물을 마십니다. 결국 ... 탈수현상으로 사람은 죽게 됩니다.

목이 마를 때 침을 삼켜서 잠시 대뇌를 속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만큼 충분한 양의 침이 나오기도 어렵
고, 결국 갈증중추는 알아챌 것입니다. 이런 비유를 적절히 설명한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밑에 괸 돌
빼서 위에다 얹는다.'라는 말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밑에 있는 벽돌을 빼서 위에다 쌓으면 어떻게 될까요?
새로 벽돌을 사다 쌓지 않는한 건물은 세워지지 않고 무너지겠죠.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
랍니다.

주> 삼투압 현상 : 일반적으로 농도가 짙은 용액과 농도가 옅은 용액을 한 통에 넣게 되면 진한 용액이 옅은
용액쪽으로 흘러 서로 농도가 비슷해지도록 평형을 이루려는 성질이 있지만, 이 두 용액을 반투막(용매는 통
과하지만 녹아있는 용질은 통과 못하는 작은 구멍이 있는 막)을 사이에 두고 넣어놓으면 짙은 용액이 스스로
의 농도를 옅게 하려는 힘이 옅은 용액보다 크므로 옅은 용액의 용매를 빼앗아서 자기 자신의 농도를 조절하
려는 성질 때문에 결국 옅은 용액이 용매를 빼앗기는 현상, 이러한 빼앗기는 힘의 압력을 삼투압이라고 한
다.

출처: 네이버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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