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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왜 잠이 깨나요? 목록

커피의 뜻은 잠을 쫓는 힘?

커피에 대한 전설은 1922년 미국의 작가 월리엄 유커스의 ‘커피의 모든 것’이라는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
에는 7세기 경 에티오피아의 한 양치기 소년이 양들이 이상한 빨간 열매를 따먹은 뒤 흥분하는 것을 발견했
다. 양치기 소년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자 기분이 상쾌해지고, 졸음이 가시는 것을 느꼈다. 이런 사실은 이슬
람 성직자들에게 알려졌고, 그 뒤 잠을 쫓는 특효약으로 알려져 신도들이 널리 사용했다는 것이다.

커피(Coffee) 어원 역시 제대로 연구된 것은 없다. 아랍어의 ‘힘’을 뜻하는 'kaffa'가 그 어원이라는 가설이 알
려지고 있을 뿐이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던 것이 홍해를 건너 예멘 땅으로 퍼졌다. 12세
기 경에는 예멘에서 커피 농원이 처음으로 조성되어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된 것으로 커피 전문가들은 말한
다. 예멘에서는 커피를 ‘잠을 쫓는다’는 뜻인 카와(qahwa)로 불렸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95년(고종 32년) 을미사변 때다. 러시아 공사가 커피 열매를 가져와 고종황제에게 진상한 것이다. 커피 맛
을 본 고종은 그 맛에 반해 대신들과 즐겨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카페인 효과 그때그때 달라요


커피가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구수한 향과 각성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커피에는
카페인과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마그네슘 등도 같이 들어 있다.

그 중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하고, 각종 약리 작용을 해 커피의 성분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화학물질이다. 카
페인(caffeine)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순수한 카페인은 쓴 맛이 나고 물에 잘 녹지 않는 흰색 가루의 화학
물질로 분자량은 212.21이다. 커피의 각성작용의 비밀은 카페인의 화학구조가 아데노신과 비슷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아데노신은 사람이 지쳤을 때 뇌 신경에 붙어 휴식과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물질이다. 문제는 아데노신이 붙
을 자리에 카페인이 들러붙는 것이다. 결국 아데노신이 제 기능을 못하고 만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잠이 달아나고,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물론 잠을 자
게 하는 인체 내 단백질의 종류는 많기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잠만 잘 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는 생리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페인은 또 혈관을 수축하는 약효가 있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국 시
카고 다이아몬드 두통 클리닉(Diamond Headache Clinic in Chicago) 연구진은 한 달에 3회 이상 긴장성 두
통을 일으키는 환자 345명을 선발해서 커피가 두통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카
페인과 소염진통제를 함께 먹은 환자들은 두통 치료 효과가 현저하게 좋았다.

일본 연구진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을 구분해 공복시의 혈당치를 조사했다. 그 결
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혈당치가 평균적으로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당뇨치료에 커피
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그러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커피가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위염 환자 등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소변을 많이 나오게 하고, 뼈 속의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시켜 골밀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
영국의 한 과학자는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각성 작용을 하지 않으며, 단지 금단 증상을
사라지게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심리학자인 피터 로저스 박사
는 체내의 카페인 수치가 올라갔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흥분감은 커피나 홍차의 쓴맛을 연상시키는 작용을
유발, 사람들이 홍차나 커피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한 사람이 매일 소비하는 카페인 양은 커피 한 잔의 카페인 양에 상응하는 70㎎이다.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홍차·코코아·각성제·초콜릿·녹차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하루에 이런 종류의 차
는 적절히 양을 조절해 마실 필요가 있는 이유다. 너무 많은 것은 부족한 것보다 좋지 않다는 선현들의 지혜
가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차에도 적용된다 하겠다.

출처: 한국바스프 웹진(http://webzine.basf-korea.co.kr/0503/enjoy_life/lif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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