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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개발하시는 강익수 대리님 목록

조회 : 3387 | 2015-09-22

성함
강익수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LG화학, 기술연구원 Mobile전지 개발센터 근무
직업/업무
LG화학 기술연구원 Mobile전지 개발센터 근무
경력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 / (현) LG화학 기술연구원 Mobile전지 개발센터 근무

취재 : 양민규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13학번 / LG사이언스랜드 객원기자) 

 

기원전 600여년 경,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보석의 한 종류인 호박을 모피에 문지르면서 정전기라는 것을 발견해 낸 이후로, 인류는 전기를 이용하여 커다란 발전을 해왔습니다. 우리 주변에 전기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니까요. 심지어 제가 컴퓨터로 쓰고 있는 이 기사도 전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는 생각에 저 스스로 흠칫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전기를 쓰게 되면서 사람들은 전기가 쓰일 곳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전기를 저장하여야만 하였고, 그 결과물로 탄생된 것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리모컨에 들어가는 알카라인 건전지부터 자동차를 움직이는데 쓰이는 배터리까지 그 종류도 크기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오늘 제가 만나게 될 분은 화학분야 1위 기업인 화학>에서 다양한 배터리를 개발하시고 연구하시는 강익수 대리님입니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오신 모습을 보니 배터리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주실 것 같아서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LG사이언스랜드 이용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LG화학 기술연구원 모바일 전지 개발센터에서 고출력 배터리, 원형 전지를 개발하고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강익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모컨 등에 사용하는 알카라인 건전지는 한번 쓰게 되면 다시 쓸 수 없고, 그런 배터리를 ‘1차 전지라고 해요. 하지만 제가 연구를 하고 있는 배터리는 1차 전지와는 다르게 다시 충전하여 쓸 수 있는 ‘2차 전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리튬 이온 배터리라는 2차 전지의 한 종류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어떤 분야에 2차 전지가 쓰이고 있나요?

   "2차 전지는 다들 아시겠지만, 휴대폰에 많이 쓰이고 있어요. 휴대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2차 전지이지만 그것은 동그란 원형 전지가 아닌 각형 배터리죠.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원형 전지는 주로 드릴 같은 곳에 쓰이는데요. 요새는 기술이 발달해서 드릴에 선을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이렇게 전동 공구같이 굉장히 엄청난 힘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각형 배터리보다 원형 배터리가 좋아요. 그래서 이런 곳에 쓰이는 배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집의 물건을 고치거나 선반을 설치할 때 드릴을 사용했었는데, 드릴이 배터리로 작동된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하시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 대학교 다니던 시절까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해봤어요. 우리나라에서 쇼핑몰을 만들어서 장사도 해보고, 또 해외에 나가서 아르바이트도 해봤죠. 제가 생각해 볼 때 그 당시 저는 굉장히 무모한 것을 즐겼던 것 같아요. (웃음) 머리 속으로 생각나는 것은 다 해봤는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평생을 투자해야 할 직업을 찾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찾아 보게 되었어요.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해야 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제 전공과 연관시켜 찾아보았는데, 그 당시 한창 배터리, 그러니까 전지 산업이 뜨고 있었어요. 환경 문제로 접근을 해보니, 결국 매연이 나오지 않는 배터리 산업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결국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대리님의 말씀은 대학교 3학년인 저에게 많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학시절에 이러한 경험을 모두 해보신 것인지 굉장히 궁금해서 재미있는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그러면 대학생 시절에 쇼핑몰도 창업하시고 해외에서 생활하신 경험을 모두 해보신 건가요?

  "아니요 아니요. 물론 아니죠. (웃음) 대학교 3학년 전까지는소위 말해서 막 살다가’ (웃음) 3학년 후부터 진로와 관련한 고민들을 조금씩 하게 되었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시면서 겪으신 에피소드나 어려운 은 없으셨나요?

 "우선 에피소드부터 말씀을 드릴께요. 사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원래 강도나 안전에 대한 테스트를 거의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배터리가 어느 정도 보급되고 나서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배터리를 개가 실수로 뜯어 먹다가 배터리가 폭발해서 개가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했어요. 그 이후로 배터리 산업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안전성 테스트가 떠오르게 되었어요. 배터리 하나를 가지고, 망치로 내려찍는다거나, 100번 이상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본다던가, 불에 집어 넣어서 폭발하는 정도를 관찰한다던가이러한 것들에 대한 기준이 있고, 그에 의해 테스트를 해보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희 분야에서는 온 힘을 쏟고 있답니다.

어려운 점은,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배터리의 수준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죠. 스마트폰을 보더라도, 요즈음은 배터리의 성능이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기도 하잖아요? 그런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어, 더 성능이 좋은 배터리를 계속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중요한 요소에는 출력용량이 있어요. 출력은 배터리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는 지를 의미하고, 용량은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의미해요. 소비자들은 이 두 가지가 모두 높기를 원하게 되는데, 사실 배터리라는 것은 용량이 높아지면 출력이 낮아지고, 촐력이 높아지면 용량이 낮아지는 상반된 관계에 있죠. 그래서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배터리 분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관련 분야의 전망을 정말로 굉장히 밝게 보고 있어요. 어떤 연구 기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래 유망 직업 분야에 항상 배터리 분야가 들어가요. 왜냐하면 기존에 유선으로 쓰이던 것들이 무선으로 바뀌게 되면서 점점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존의 무선 배터리도 성능이 좋은 것으로 계속 바뀌고 있어요. 요새 에너지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죠? 이런 것도 같은 관점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ESS(Energy Storage System)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낮에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죠. 이런 것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답니다. 이런 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조금 늦은 편인데, 외국에서는 굉장히 많은 대응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전기자동차도 대세라고 하죠? 전기자동차에도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일반 석유를 이용하는 차와 전기자동차를 비교해 볼 때, 전기자동차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요. 그러한 점에서, 배터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 자동차가 아직까지 상용화 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한 번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갈 수 있는 거리가 석유 자동차보다 짧아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LG사이언스랜드 이용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음아직 저도 이 분야에서 성장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조금 쑥스럽네요. 우선 학생이라면 공부는 물론 기본이지만, 다양한 활동을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회 경험도 좋고요. 배터리랑 경험이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본 친구들이 식견도 넓고, 생각도 많이 유연한 것 같더라고요. 이런 점들이 연구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하는 전지 분야에서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배터리 특허 중에 홍합의 물질을 이용한 전지와 관련된 특허가 있어요. 이런 특허는 홍합과 배터리를 연결시켜보는, 유연하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져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앞서 말했듯이,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취미나 여러 경험, 여행도 좋고 다양한 활동도 좋아요.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식견을 많이 넓혀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은 저도 요즘 많이 공감하고 있는 말이었는데, 강익수 대리님께 이런 말씀을 직접 듣게 되니 더욱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서는 대리님께서 운전하시는 전기자동차에 직접 타보는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전기자동차를 타보았는데, 시동을 걸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점이 신기했고, 일반 자동차보다 빠른 가속도에 잠시 겁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자동차의 코너링에 저도 나중에 자동차를 장만하게 된다면 전기자동차를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강익수 선생님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하신 경험도 가지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굉장히 재미있고 멋진 인터뷰를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실생활과 관련이 많은 분야의 이야기도 들었고, 전기자동차도 타 보았기에 기억에 남을 인터뷰였습니다. 더욱이 강익수 대리님의 다양한 경험과 멋진 생각이 돋보였기 때문에 기억에 더 남을 만한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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