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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략을 수립하시는 김강민 컨설턴트 목록

조회 : 3166 | 2015-04-07

성함
김강민
전문분야
기타
직장직무
LG CNS, 총괄 컨설턴트
직업/업무
LG CNS 스마트엔지니어링 그룹 총괄 컨설턴트
경력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 일본 도쿄대학교 건축학 석, 박사/ (전)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 건축분과회장 / (현) LG CNS 스마트엔지니어링 그룹

취재 : 양민규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13학번 / LG사이언스랜드 객원기자)  

 

컨설턴트. 기업경영에 관한 기술상의 상담에 응하는 전문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 한 직업이지만, 실제로 인터뷰를 하게 되실 분이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회의 장소도 연구실이나 연구소가 아닌 여의도의 어느 기업 빌딩에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어떤 것일까 더욱 더 궁금해 졌습니다. 인터뷰 장소인 접견실에 들어서니, 깔끔한 인상의 비즈니스맨 같으신 김강민 LG CNS 총괄 컨설턴트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바로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LG사이언스랜드 독자들이 총괄 컨설턴트님께 궁금한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LG CNS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는 김강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에너지 사업분야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소속은 LG CNS라는 회사지만, 일은 주로 LG그룹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었지만, LG CNS에 입사하게 되면서 에너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 굉장히 생소한데요. 하시고 계신 일에 대하여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은 컨설턴트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조금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의사하고 비교를 많이 합니다. 의사는 몸의 상태를 살펴보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항체를 넣어주거나, 큰 문제가 있으면 수술을 하는 등 여러 처치를 하잖아요? 의사가 사람을 대상으로 일을 한다면, 저는 회사를 대상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회사가 사업을 하는데 무언가 잘 안되거나 고민이 있으면, 왜 그럴까 분석을 하고 이 문제가 회사 내부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인지 등등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컨설턴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LG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LG의 사업전략, 그 중에서도 에너지 업무와 관련된 사업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강민 총괄 컨설턴트께서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모두 건축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전공하신 내용과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서로 다르시기에 어떻게 지금 직업을 선택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는 건축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컨설턴트를 하시게 되었는지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우선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는 건축학이 재미있어서 했었고요(웃음). 제가 건축학 중에서도 건축 계획학을 전공했어요. 건축 계획학은 건물에서 사람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학문이에요. 예를 들어 식당을 건축한다고 쳐 봅시다. 식당의 의자 사이의 간격은 어떻게 할까? 테이블의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지요. (중략) 제가 가지고 있는 컨설턴트라는 직업과 굉장히 느낌이 비슷하죠? 건축 계획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이 학문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제가 알고 있던 컨설팅이란 일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컨설팅에 대하여 공부를 호기심에 해봤는데, 컨설팅이라는 일도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박사과정을 졸업할 때에 컨설팅이라는 일을 하나의 진로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 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하실 때 동시에 컨설팅을 공부하신 건가요?

학교에서 컨설팅을 따로 공부한 것은 아니고, 건축에 대해서만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하지만 그 당시에 제가 연구하던 과정이 컨설팅을 하는 과정과 굉장히 비슷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따로 공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나서 공부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고, LG CNS라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컨설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LG CNS에 입사를 해서 처음 했던 일은 건축학과 조금 관련이 있었어요. 건물이 있으면 건물에서는 에너지도 많이 쓰게 되죠? 건물에서 에너지를 사람이 절약하는 방법은 전기를 아예 끄거나(웃음) 기계실에 계신 분들이 잘 조절을 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런 방법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IT를 도입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에 대해 연구를 했었어요. 이렇게 에너지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 놓게 되니 회사에서도 자연스레 저에게 에너지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맡기게 되더라고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었고, 현재는 연료전지라고 하는 새로운 발전 기술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화학적인 반응을 통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현재 LG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되고 누구한테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하고 있는 업무가 이것이고요. 두 번째 하고 있는 일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에 대한 것인데요. 에너지와 관련된 업무는 크게 세가지가 있어요. 에너지를 잘 생산하고, 에너지를 잘 쓰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에너지를 어떻게 잘 저장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에요. 그래서 에너지 저장장치에 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시고 계신 김강민 총괄 컨설턴트님의 말을 듣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책임이 요구되는 직업이 컨설턴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시면서 재미있거나 보람이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중략)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잖아요. 예를 들면, 제가 아까 말씀 드렸던 연료전지라는 분야에 대해서 향후 20년 동안 어떻게 연료전지 산업이 발전할 지 예측해 보라는 업무를 받은 적이 있어요.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조금 난감한 부분이지요(웃음). 방법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과거에 연료전지가 아닌 다른 에너지 시장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참고도 하고,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가면서 야근도 하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예측한 결과가 나왔어요. 그 결과가LG그룹의 높으신 분께 칭찬도 받고, 어느 정도 예측이 맞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까지도 LG가 미래 연료전지 산업을 구상할 때 다양한 근거자료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괜찮으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우선, 지금 저는 LG에서 머리를 쓰는 일(웃음)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 분야를 선택하기도 했고, 이 분야 일이 재미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연구원이 되어서 연구를 계속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싶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현장에서 이렇게 일을 하다 보면 후배들에게 이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것이 제가 여태까지 했었던 에너지 관련 사업이든, 건축학 관련 사업이든 후배들에게 제 경험을 소개시켜 주고 싶기도 합니다. 미래라는 것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꼭 하나의 진로로 한정 짓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우선, 저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건축으로 오랜 시간 공부를 했었는데, 왜 건축을 안하고 다른 일을 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거든요. 제 생각에는 진로라는 것을 꼭 어떠한 틀 안에서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 좌우명은 ‘No Change No life’에요. 변화 없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는 거죠. 원래부터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틀에서는 약간 벗어나 일을 하고 있죠. 하지만 과거에 해왔던 것을 모두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건축학을 공부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지금 컨설팅을 하는데 활용하고 있거든요.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은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유연한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점이에요.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그 때 사회에 어떤 일이 있고 어떤 기회가 있을지 잘 모를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꿈에 대해서 유연하게 생각을 해보세요.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규칙 한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그 일을 잘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는 것이죠(웃음). 학생이라는 직업은 피해갈 수가 없는 직업이고, 학생이라는 직업은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 일이죠.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하게 된다면 잔소리도 덜 듣게 되고(웃음) 마음에 여유도 생길 거에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 본다면 세상의 다양한 경험과 마주치게 될 것이고 원하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진로를 더욱 더 잘 결정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o Change No life. 변화 없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는 말이 뇌리에 박히는 인터뷰였습니다. 전공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직업을 가지신 분을 인터뷰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조금 긴장도 되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 자신도 전공에 대하여 유연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사회에서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제가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고 설레는 기분이 들었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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