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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우주를 연구하시는 이정은 교수님 목록

조회 : 4043 | 2014-11-25

성함
이정은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교수
직업/업무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교수
경력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이학사 /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이학석사(천문학) /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학박사

취재 : 양민규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13학번 / LG사이언스랜드 객원기자)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정문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이정은 교수님의 연구실. 천문학을 연구하시는 이정은 교수님은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에서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힘쓰고 계십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대기과학이라는 학문과 천문학은 지구과학이라는 같은 부류로 취급되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완전히 다른 두 학문이기에 천문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일까 많이 궁금했던 저로써는 인터뷰를 하기 전 사실 머릿속에는 기사와 상관없는 수많은 질문들로 가득했답니다.

 

 우주를 연구한다라는 것. 즉 천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우리에게 일반적인 것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독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천문학이 어떠한 학문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천문학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연구를 하는 거죠. 우주가 어떻게 진화를 하였고, 그 진화에 따라서 어떻게 은하가 만들어지고, 별이 만들어지고. 궁극적으로 행성도 만들어지고 우리도 존재를 하게 되는 거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미약한 존재인 인간이 큰 우주를 연구하는 학문이 되겠어요. 혹시 한국천문연구원이라고 아시나요? 이 곳에 가 보면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과학으로 답한다라는 글이 큰 비석으로 쓰여져 있어요. 혹시 이 글의 의미가 무엇인지 기자 분은 아시나요?

갑자기 물어보신 질문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 한 번 한국천문연구원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글귀를 보았던 기억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별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사람은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자아가 형성된다고 하죠? 먼저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청소년기는 사람이 외부와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해요. , 외부를 알면 나를, 내부를 알게 되는 거죠. 우주도 마찬가지에요. 우주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것을 얘기해요. 그 답은 바로 외부, 즉 우주를 보면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천문학은 바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답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듣자마자 아하!’라는 탄성이 나올 만큼 멋진 글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과학으로 답한다라는 말이 인터뷰가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지금의 천문학은 크게 두 흐름으로 나누어져요. 하나는 우주의 생성과 기원이라는 흐름이고, 두 번째 흐름은 우리의 기원이에요. 생명의 기원이라고도 하죠. 외국의NASA같은 주요 연구기관들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답니다.

 

"천문학을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해요. 천문학을 공부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중, 고등학생들 중에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수학, 물리 같은 딱딱 떨어지는 학문을 좋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과학도들은 흔히 과학의 이런 점에 매료되곤 하죠. 저도 물리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수업을 들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수학 수업도 들어보고, 물리 수업도 들어보고, 천문학 수업도 들어 보았어요. 제가 그 중에서도 천문학을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는, 천문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이야기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수학과 물리가 항상 개입을 하기 때문이었어요. (천문학은 어떤 과정을 주로 연구하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는 천문학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학문이라 말씀하신 듯 합니다.) 가령,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라는 내용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물리 공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공식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사용하게 되겠죠. 천문학에서는 이렇게 물리나 수학 공식을 사용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게 되는데, 이 점이 저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천문학 중에서도 교수님께서 특별하게 연구하시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 저는 별의 탄생과 소멸, 우주의 진화 등을 연구하고 있어요. 인간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시간은 우주에 비하면 너무 적죠. 그래서 항성()들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성도 오랜 시간을 통하여 보면 탄생하고 소멸을 한답니다. 맨 처음 우주에 있는 성간 물질이라는 것에서 항성이 탄생되게 되고, 그리고 그 항성이 탄생하고 남은 성간 물질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만들어져요. 우주의 나이가 현재 137억년인데,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별들이 생성과 소멸 과정을 거쳤겠지요. 저는 별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화학적 변화 등에 대해연구를 하고 있답니다.

 

천문학이 어떤 관점에서 유망할 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천문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은 항상 일정했어요. 시대에 따라서 관심의 정도가 바뀐 학문이 아니에요. 신기하게도 천문학은 옛날부터 자연과학이 아닌 인문학의 한 분야에 있어왔어요. 또한 천문학은 과학의 시발점인 학문이었고요. 천문학이라는 학문은 사람인 지적인 사고를 시작하면서부터 있어왔던 학문이고, 사람이 지적인 사고를 하는 이상 끝나지 않을 학문이에요. 지금 기자님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센서도, 사실 천문학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에요. 별을 더 잘 찍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다 사진이라는 다른 분야에 유용하게 쓰여지게 된 것이죠. 반면에, 다른 기술이 천문학을 좀더 눈부시게 발전 시켜 주기도 해요. 물리가 발전해서 역학을 발전시켜 우리가 로켓을 쏘아서 대기 바깥에서 우주를 더 깨끗하게 볼 수 있기도 하죠. (지구에서는 공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주를 깨끗하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천문학은 언제나 유망했던 학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문학이 과거에는 인문학의 한 분야에 속해있었다는 사실을 저를 놀라게 만들었고, 천문학은  꾸준히 유망한 학문이라는 말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텍사스로 연구년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연구년이라는 제도와, 연구년 당시 하셨던 일 들을 알 수 있을까요?”

(교수님들께는 6년을 근무하면 1년을 연구를 하면서 쉴 수 있는 연구년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얼마 전, 이정은 교수님은 연구년을 이용하셔서 미국을 갔다오셨다고 합니다.)

연구년은 원래 성경에서 유래되었어요. 성경의 맨 앞장인 창세기에 보면 ‘6일을 일하고 1일을 쉬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은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의 상담 같은 일도 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연구를 바빠서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연구년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연구년에는 오로지 연구만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연구년을 쓰는 방식은 교수님들 마다 제각기 다르겠지만, 저는 오로지 연구만 하려고 노력했어요. 연구년 동안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더 생기고, 논문을 정리할 시간도 생겨서 좋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천문학을 연구하는 외국의 유명한 연구자들과 직접 만나서 토론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한국에서도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해 화상 회의를 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난다는 것과는 차이가 큰 것 같더라고요.”

 

끝으로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은 미래의 천문학자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여러분이 천문학을 공부하겠다!’ 고 한다면 부모님께서 크게 두 가지 반응을 해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는 천문학을 공부해서 어떻게 먹고 살래?’ 라는 반응일 것이고, 또 하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라는 반응일 거에요. 우리나라가 옛날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천문학을 공부해서 재미있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천문학을 공부하다 천문학이 아닌 다른 일로 어려워져서 천문학을 중도 포기해야 한다면, 예전에 천문학을 선택했던 그 마음을 간직하고 열심히 열정을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천문학이 아닌 다른 학문에도 공통적으로 적용 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원하는 것을 하고, 그 초심을 간직하라. 라는 말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천문학도들이 아닌 모두에게 중요한 말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 있었던 인터뷰를 통해 저에게도 천문학이 참으로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전 가졌던 천문학에 대한 대부분의 궁금증이 해결된 것 같고, 앞으로 천문학을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줘야겠습니다.

천문학은 우주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는 학문이다.”

 

 

 

 

학력 및 약력

 

1995.02

 

1997.08

 

2005.08

 

2005-2007

 

2007-2008

 

2008-2011

 

2011-2012

 

2012-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이학사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이학석사(천문학)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학박사(천문학)

 

UCLA, Hubble Fellow

 

세종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전임강사

 

세종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조교수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조교수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부교수

 

 

 

수상

 

2005

 

2009

 

2013

 

 

NASA Hubble Fellowship

 

한국천문학회 학술상

 

LG 연암 해외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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