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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꼿꼿하고 떳떳해야 한다 목록

조회 : 451 | 2007-01-02

성함
서정욱
전문분야
전기/전자 관련
직장직무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
직업/업무
1970년대에 국방연구소에서 무전기를 개발해 박정희 대통령의 눈에 띄어 국방통신기술 자립에 앞장섰고, 1980년대에는 국산 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주도했으며, 1990년대에는 코드분할다중방식(CDMA)의 이동전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켰다.
경력
1934 서울 출생 / 1957 서울공대 전기공학과 졸업 / 1969 미국 텍사스 A&M대 박사 / 1969 공군사관학교 교수 / 1982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 1984 한국전기통신공사 부사장 / 1990 과학기술처 차관 / 1992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 1998 SK텔레콤 부회장 / 1999 초당대학교 총장 / 1999 과학기술부 장관 / 2004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사장 / 2004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
QST :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 서정욱, 과학은 꼿꼿하고 떳떳해야 한다.

ANS: 예전에는 돈을 저금했죠? 이제는 지식을 저축해야 합니다. 개인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지식을 축적해야 합니다.


QST : 축복받은 공학인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ANS: “‘축복받은 공학인’이라구요? 허허~ ‘일 복(福) 받은 공학인’이 아닐까요? 요즘처럼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거리가 없는 세상에 공학인은 할 일이 정말 많이 쌓여 있잖아요.” 서정욱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일 복이 많은 게 축복’이라며, ‘축복을 받으려면 반드시 고통스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가만히 누워 입 벌리고 있으면 감 떨어지는 게 축복이 아니란 얘기다. 그는 정말 일 복 많은 과학자다. 1970년대에 국방연구소에서 무전기를 개발해 박정희 대통령의 눈에 띄어 국방통신기술 자립에 앞장섰고, 1980년대에는 국산 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주도했으며, 1990년대에는 코드분할다중방식(CDMA)의 이동전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켰다. 우리나라 통신 현대화의 큰 뼈대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요즘 비보이(B-boy) 춤이 정말 멋져 보이죠? 어깨 탈골은 물론 인대나 연골 파열 같은 위험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게 멋진 동작을 하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운 훈련 과정을 거치는지 압니까?” 서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어떤 성취에 대해 결과만 부러워하며 시기하는 풍조가 많다며 원인과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것이 바로 과학이라는 것.


QST : 과학의 축복을 듬뿍 받은 소년

ANS: 그는 어릴 때부터 과학의 축복을 듬뿍 받았다. 친가와 외가 모두 개화된 환경에서 자란 첫 손자였기에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책과 장난감에 파묻혀 지냈다. 삼촌들이 사준 일본 잡지 ‘소년구락부’를 비롯해 ‘라디오와 음향’, ‘무선과 실험’ 같은 과학기술 서적까지 읽었다. 당시 흔하지 않은 회중시계, 활동사진기, 라디오, 전축 같은 고급 가전제품도 ‘가지고 놀았다’. 과학의 축복을 한 몸에 받았던 소년은 시계가 돌아가는 원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의 위력에 대한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해 닥치는 대로 분해했다가 결국 수리도 할 수 없는 폐품만 조립해냈다. 할아버지가 아끼시던 회중시계를 끝내 고물로 만들어 놓고, 촛불을 켜놓고 조립하다 방에 불을 내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유달리 많다. 회초리에 대고 경례를 시키던 엄한 초등학교 선생님부터 미국 유학에서 가르침을 얻은 지도교수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지금도 그는 매년 스승의 날만 되면 서울공대 스승이었던 양흥석, 우형주, 지철근, 박민호, 이승원 교수님을 한데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 “요한 피히테가 쓴 ‘독일 국민에게 고함’을 읽어 봤습니까? 이 책을 읽으라는 선생님을 얼마나 증오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읽기 어려워 잘근잘근 씹고 또 씹어서 삼킨다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런 걸 끝까지 읽을만한 오기와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는 ‘요즘은 주변을 둘러 보면 세속적인 재미로 포장된 게 너무 많아 정말 위험한 시대’라며, 덜 세속적인 것, 곧 고전음악이나 고전문학 같은 것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한다.


QST : 지식자립으로 미래를 이끌어야

ANS: “간디가 꼽은 7대 사회악을 아십니까? 요즘 가끔 간디가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습니다. 원칙 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rinciple), 일하지 않고 얻은 재산(Wealth without work), 양심 없는 쾌락(Pleasure without conscience), 인격 없는 지식(Knowledge without character), 도덕성 없는 상업(Commerce without morality), 인간성 없는 과학(Science without humanity), 희생 없는 신앙(Worship without sacrifice)….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 지금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현실성 없는 교육(Education without reality), 믿을 수 없는 정보(Information without reliability), 지속할 수 없는 개발(Development without sustainability)을 덧붙이며, 현대의 ‘10대 사회악’이라고 지목한다. “요즘 청소년 세대의 부모가 우리 세대의 부모보다 능력이 더 있는지도 모릅니다. 공부를 많이 시킨 결과 과잉교육으로 인한 잉여학력의 시대잖아요. 그러나 지금 부모 세대는 교육에 있어 과연 우리 부모 세대보다 떳떳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서 위원장은 과거에는 국가적으로 기술자립이나 경제자립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지식자립(정보자립)과 교육자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국이 강한 나라가 된 것은 교육의 승리입니다. 고등교육에서 유럽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유럽보다 좋은 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습니다. 결과는 미국의 승리죠. 노벨상 하나만 보더라도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기초과학과 실용주의 모두의 승리입니다.”


QST : 연구개발의 중요성, 미래에는 지식 수출이다!

ANS: 그는 ‘볍씨 하나, 돼지 한 마리 품종 개량하는데도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대학도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하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실학사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식을 수출하고 교육을 수출해야 미래 사회에서 앞서 갑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에 고등교육이 들어가야 한국의 대학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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