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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여성과학자 목록

조회 : 923 | 2006-06-14

성함
김미경
전문분야
농업/임업/어업/광업
직장직무
영남대학교, 해양과학 연구센터
직업/업무
해양학 전반에 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하며, 특히 산업적 이용 가치가 있는 수계 플랑크톤의 배양연구와 종 보존 은행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력
파리6대학에서 미세조류 및 해조류 생리 및 생태학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1998년 영남대 해양연구센터 전임연구원 2003년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에 이공학 분야 과학자 등재 2004년 국제자서전센터(IBC)의 세계인명사전에 ‘올해의 국제 과학인’선정
QST : 미세조류가 무엇이며,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시나요?
ANS: 조류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와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미세조류가 있습니다. 미세조류 중 물에 떠다니는 것을 플랑크톤 혹은 유미세조류, 돌과 바위에 붙어서 살아가는 것을 부착미세조류라고 합니다. 물속에 오염원이 많으면 갑자기 미세조류가 증식하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독성물질을 내놓아 어류들이 죽게 되는 적조 혹은 녹조 현상이 생기죠. 이처럼 미세조류는 수질의 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생물이기 때문에 수질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생물입니다. 저는 바다와 민물의 수질과 생태계를 연구하고 또한 이들 미세조류들을 물자원화에 이용합니다. 물속에는 수많은 미세조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단독으로 분리하여 종을 보존하는 미세조류은행을 구축하고 있고, 발효 숙성된 오·폐수를 이용하여 배양액을 개발 후 미세조류 내에 항암효과와 면역강화효과를 유도하여 사료와 식품 등을 개발하여 산업화, 제품화하는 생명공학적인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QST : 우리나라가 미세조류 연구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세요.
ANS: 우리나라의 미세조류의 연구는 아직 많이 낙후되어 있고 이 분야에 대한 홍보도 많이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클로렐라 정도에 대해서는 알지만 실은 물속에는 클로렐라보다 더 우수한 생물자원이 많습니다. 이 생물자원들을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생물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아주 높은 미래 생물소재가 됩니다


QST :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웰빙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NS: 요즈음은 대기, 토양, 수계 등이 오염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고 이러다 보니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이를 먹는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예전엔 질보다 양이 우선되는 분위기라 유기농산물을 특별히 구입하여 먹는 가정을 '별종'으로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양보다 질적인 삶을 갈구하며,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자신의 취미와 개성을 살리는 자기만의 세상이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웰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다만 주변인에게 혐오감과 위화감을 자아낼 만큼 귀족 성향의 웰빙은 지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ST : 과학자가 되고자 한 계기가 있나요?
ANS: 고2 때 앓은 관절염으로 인한 기나긴 투병생활-다리 관절이 아파서 화장실도 혼자 못 갈 정도의-이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고, 이 때 저의 사고와 인생관이 바뀌었습니다.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살고 싶었고, 투병 이후 나의 삶을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명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면서 생명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었고, 한 곳에 온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데 늘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QST : 집안의 반대가 있었을 것 같아요.
ANS: 우리 형제는 모두 7남매에 딸이 5명이었답니다. 어머님의 발언권과 경제권이 높았기에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설정은 용납되지 않았고 여자라도 능력만 있으면 밀어준다는 것이 철칙이었죠. 단지 대학 입학 후에 2년간 병고로 휴학한 후, 복학 당시(대학 2년)에 대학 졸업 후에 유학을 갈 것이라는 선포에 부모님이 저의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염려를 하셨고 반대를 하셨지만 차츰 부모님을 설득해 나갔습니다.


QST : 우리나라의 여성과학자로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NS: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과학 풍토는 남성 본위입니다. 여성과학자로서의 길은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이 같은 문제는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QST :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앞으로의 방향은?
ANS: 경산과 대구의 식수로 이용되는 운문 댐의 수질 연구, 전국 미군부대 내의 수질환경 연구, 하천의 생태계 복원연구와 발효 오·폐수를 이용해 개발한 배양액에서 생장한 미세조류(클로렐라와 같은 녹조류)를 응용하여 노인성 치매의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초연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해양미세조류의 생물자원화를 위한 생물공학적인 연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QST : 파리국립고등사범대학원 조류학 실험실 상임연구원 시절 인상적이었던 과학자가 있다면?
ANS: 미세조류의 광합성 원리를 연구했던 쟝 크로드 또마(Jean Claude Thomas)라는 책임연구원이자 교수준비생이 기억이 남습니다. 초기에 불어가 약할 때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분이에요. 하루 종일 연구만을 위해 너무도 진지하게 실험실 생활을 하는 그들의 성자와 같은 삶의 태도가 지금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QST : 외국 과학자들에게서 본받을 만한 연구 태도나 가치관 등이 있다면?
ANS: 프로정신이 대단하여 한 분야에 매니아들이 상당히 많아요. 특히 프랑스는 원래 유명한 화학자, 물리학자, 생물학자들이 많아 기초학문 분야에 유수한 학문적 전통을 가지고 있죠. 이들의 이름을 따서 거리 이름을 명명하여 그들을 기념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은 국가로부터 충분한 연구비를 지원받아 많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보다 많아진 연구비 지원으로 연구시설은 그들에 크게 뒤지지 않지만 연구 인적 구성이 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QST : 파리에서 공부하시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NS: 파리에서 공부와 연구생활을 접고 곧장 미국으로 가서 계속 연구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고국에 공헌하고 싶은 생각에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지금도 연구비 지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 연구비를 신청하여 매번 해외 학자들과 교섭을 자주하여 이 분야의 세계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ST :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NS: 운전을 처음 배울 때 자신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깜박이 작동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필히 교육을 받습니다. 이는 나의 뒤를 따르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죠. 이런 깜박이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교통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해보면 운전할 때 깜박이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처럼 기본 도덕이나 소양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체감한답니다. 대학생 여러분들은 나보다 남을 우선 배려하는 열린 마음으로 사회에서 늘 환영 받는 사람들이 되길 바라며 여행, 만남,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 가급적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겠어요.


QST : 과학자 지망생들에게도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NS: 요즘 이공계를 기피하는 성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빵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 성실, 끈기, 인내심, 탐구심, 창의력만 어느 정도 따라 주고 꾸준한 관심을 가진다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 있는 일입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 산업시대라 하잖아요. 남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프로정신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험난한 길이지만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의 길은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얻거나 잦은 변화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남이 보기에 미련할 정도의 우직함으로 자신의 분야에 열중하면 그 결과는 자신도 모르게 반드시 주어지는 것입니다. 과학자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은 관심분야에 많은 정보를 접하여 미리 예비지식을 쌓아 두며 탐구심을 길러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 출처 : <미래의 얼굴> 김미경 박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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