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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불가능은 없다. 목록

조회 : 953 | 2004-10-26

성함
송민규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동국대학교, 반도체학과 교수
직업/업무
저는 동국대학교 반도체학과에서 칩 설계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입니다. 반도체 칩 설계하면 그게 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보는 TV, 듣는 라디오, 쓰고 있는 PC 와 휴대폰등 모든 정보통신기기의 핵심이 되는 부품을 설계하고 만드는 분야입니다. 여러분들은 칩이 들어 가있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시면서 친구와 전화하고, 칩이 들어 가 있는 PC 로 인터넷을 하면서, 칩이 들어 가 있는 TV 로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고 계실 겁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바로 이러한 칩 설계기술의 기본지식 및 응용, 앞으로의 선도 기술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경력
1988 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석사 1993 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박사 1995 년 일본 동경대학교 전자공학과 초빙 연구원 1997 년 삼성전자(주) ASIC 설계팀 선임 연구원
QST :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NS: 저는 어릴 때부터 기계, 전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떤 신기한 것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동작하는 지 너무 궁금해서 뜯어 보지 않고는 베기지 못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집에 있는 시계, 라디오, 전축등이 한 번 이상씩은 분해되었다 조립되었다 했다고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동작하지 않을 것들이 많아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대학도 공과대학을 갔고, 학과도 전자공학과를 택했습니다. 전자공학과에 가서도 분야가 여러 개 있어 무엇을 할 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6년 정도로 기억하는 데, 그 당시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최초로 1M DRAM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에 고무되어 나도 저런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모든 것이 기본과 원리가 되는 칩 설계분야가 재미있을 것 같아 전공으로 택했습니다.


QST : 학창시절 좋아했던 과목은?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NS: 고등학교나 대학교때나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습니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입니다. 수학을 모르면 어떤 일도 하기 어렵습니다. 수학을 좋아했고 재미있어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의 경우는 그냥 재미있어 했습니다. 다른 얘기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계셨는 데, 그 분은 과학시간에 절대로 말로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반드시 실험기구나 장비를 들고 와서 모든 아이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간단한 화학실험이나 물리실험도 어찌나 재미 있던지 정말 신기해 했었습니다. 아마도 그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과학이 즐거웠었나 봅니다.


QST : 이 일의 매력은?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는?
ANS: 대부분의 경우, 제가 연구하는 것은 시중에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신제품위주의 개발을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하고 있는 것은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가능한 단말기의 칩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남보다 앞서 간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하나의 예가 휴대폰 안에 들어가는 MP3 칩인데, 이미 4년전에 저희는 대기업과 개발을 완료해서 설계를 끝낸 바 있는 칩입니다. 그것이 요즘 막 뜨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가장 큰 만족감입니다. 남보다 앞서서 칩을 개발하고, 그 개발한 칩이 3-4년후에 제품이 되서 팔리는 것을 보면 기분도 뿌듯하고 느낌도 좋습니다. 아울러 같이 개발한 학생들은 회사로 취업해 가면서 연봉도 많이 받고 갑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저희 대학원 학생들을 미리 스카웃하기 위해 장학금도 주고, 등록금도 대신 내 줍니다. 저는 이와 같은 유능한 학생들을 키우고 새로운 제품이나 칩 개발을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분야는요?
ANS: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은 HIB(Human Implanted Biochip) 입니다. 인간 내부에 칩을 이식해서 인간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칩의 개발입니다.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사이보그나 로봇 인간같은 것인데,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징그럽고 무서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 시력이 안 보이는 장님이나 소경을 위해 인공 눈을 만들어 준다든지, 잘 안 들리는 분을 위해 인공 귀를 만들어 준다든지, 보행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인공 다리를 만들어준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기계를 사람 신체 부위와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거의 같은 형태의 칩을 만들어 고장난 신체 부위를 대신 하게 해 준다는 개념입니다. 어찌 보면 황당하지만, 기계가 달린 발이나 기계로 동작하는 눈보다도 훨씬 인간적일 것입니다. 실제 HIB 분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도 Vision Chip 이라는 제목으로 열심히 연구 중입니다.


QST : 스트레스가 쌓일 땐 어떻게 푸세요? 교수님만의 비법이 있나요?
ANS: 저는 주로 운동을 합니다. 수영을 참 좋아해서 지금도 틈만 나면 수영장에 다닙니다. 건강은 국력이고 건강해야만 좋은 연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열심히 체력단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부지런히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운동만큼 좋은 스트레스 해결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해주세요
ANS: 요즘 보면, 청소년 여러분들이 이공계 기피 현상이니 뭐니 해서 공과대학이나 이학계열에 진학하지 않는 경향이 많더군요.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을 한 것 만큼 보수도 적고 사회적 인식도 안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칩 설계 분야는 높은 보수와 좋은 사회적 인식이 갖춰진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연봉도 높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흐름을 리드한다는 최첨단 분야라는 점에 있어서 많은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더 더욱 열심히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력한 만큼 확실하고도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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