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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시기를 조절해 볼까요? 목록

조회 : 1174 | 2004-02-20

성함
안지훈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
직업/업무
저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서 식물분자유전학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실에서는 고등식물에서 꽃이 피는 시기가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대해 애기장대라고 하는 모델 식물을 이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 유전체학과 역유전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유전자 기능에 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0여명의 연구원, 대학원생들이 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력
1988년 서울대학교 학사 1994년 서울대학교 석사 1997년 서울대학교 박사 1998년~2001년 미국 솔크 연구소에서 애기장대 개화시기 조절연구 2001년~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 교수
QST : 어떻게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NS: 저의 부친께서 공학자이셨던 관계로 처음에는 공학 쪽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진학할 때 생명공학이 앞으로 전망이 있을 것이라는 주위 분들의 조언에 힘입어 식물학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분야이던 열심히만 한다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생물학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진로를 설정할 당시에는 생물학은 당시에 소위 말해서 잘 나가는 분야는 아니었고 생물학 또는 생명공학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분야로 진학해서 실제로 제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10여년의 시간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진학할 당시 사회적인 인지도와 상관없이 그 기간 동안 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갔습니다.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 공부해야 할까요.
ANS: 먼저  생명현상에 관한 흥미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생각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이 궁금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교과서에서 얻을 수 없다면 책이나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알아 보려고 노력해보십시오. 그 분야에 관한 시야가 더 넓어질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혼자서 물음을 던지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과학을 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갖춰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ST :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이세요.
ANS: 연구는 우선, 흥미 있는 문제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게 됩니다. 가능성이 있는 것을 실재가 되게 하기 위해서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이 과정 중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던 어떤 문제를 제가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해 낼 때 가장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바로 이것이 과학을 하는 사람의 가장 큰 희열이겠지요. ^^/


QST : 연구하시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소개해주세요.
ANS: 연구는 많은 생각과 행동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내가 연구를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한 일인데 그것들이 모여서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요. 미국의 솔크 연구소에 있을 때 개화 시기 조절에 관한 유전자에 대해 연구를 했었는데 개화시기에 관한 통계를 내기 위하여 애기장대의 잎을 5만장을 세었습니다. 말이 5만장이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기도 한데 그 때는 연구하느라 무아지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생체시계에 대한 실험을 하느라 새벽 4시에 암실에 들어가서 어둠속에서 실험을 하다가 실수로 액체질소를 바지에 엎지른 적이 있었습니다. 소리를 쳐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다리는 따갑고, 실험은 계속해야 되겠고, 그때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허둥지둥 실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다리가 얼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던 생각이 납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 분야는요?
ANS: 레이저, 나노 테크놀로지와 같은 공학적 기법을 제가 하는 일에 접목하여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타 분야의 장점을 취하여 온다면 생물학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ANS: 연구를 따분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주위 현상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논리적으로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은 말 그대로 과학이니까요. 예전에 과학자는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예술가 이기도 했습니다. 생명과학 뿐 만아니라 수학, 물리, 화학 등 다양한 지식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어야 생명의 신비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청소년들이 돈이라는 가치에 쉽게 휩쓸리는 것을 많이 봅니다. 돈, 물론 좋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여러분 인생의 목표를 돈과 같은 유한한 가치에 두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창업을 하거나 성공을 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사람의 이야기를 저는 주변에서 종종 듣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이들도 돈이 모이는 재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금액 이상이 되어 버리면 액수가 무의미 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인생의 목표를 상실하게 되고 방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한한 가치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 시기를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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