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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라이트형제를 찾습니다! 목록

조회 : 1463 | 2004-01-19

성함
이대성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추진기관연구부 부장
직업/업무
저의 직업은 항공우주 추진분야의 전문가로서, 항공기와 로켓 등이 비행하는데 필수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추진기관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국내에서 개발하는 제트엔진과 로켓엔진의 개발에 필요한 설계와 성능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 전반에 걸친 기술 분야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경력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81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1986년 아이오와 주립 대학교 박사 1991년~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3년 한국공학한림원의 `제7회 젊은 공학인상' 수상
QST : 어떻게 로켓 (추진기관) 분야의 연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ANS: 제가 중학교 1학년 때인 1969년에 인류 최초로 미국의 Apollo 11호가 달에 착륙하였고, 이것이 TV로 생방송 되었는데, 그 때의 감동과 동경이 저를 이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게 하였고 우주비행사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공대에 진학하였고, 또 유학을 마친 후, 미국에 있는 항공기 엔진 회사에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으며, 그 때부터 추진기관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켓엔진분야는 국내 최초의 액체엔진 로켓을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게 되면서, 개발 책임을 맡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어릴 적 꿈은 못 이루었으나, 그래도 근처에는 가게 된 셈이라고 할 수 있겠죠.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 공부해야 할까요?
ANS: 무엇보다도, 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 물리, 화학 등 기본 과목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한 항상 탐구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분야의 과거 개발사,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개발연구와 향후 도전하고자 하는 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접하고 공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ST : 연구하실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ANS: 직무상 항공우주분야에서만큼은 최첨단국가인 러시아를 여러 번 방문하였는데, 한번은 주말에 러시아의 유명 인사들이 안장되어 있는 유명한 공동묘지, 우리나라의 국립묘지와 같은 곳을 일반 택시를 이용하여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 저는 두 가지 점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먼저 길을 안내한 택시운전사가 별로 유식해 보이지도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최초로 초음속을 돌파한 비행사는 누구며, 여러 우주비행사들의 각가지 기록 등을 훤히 꿰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찌하여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조국을 빛낸 영웅들이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준 인물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더군요.  저희 국민들이 이름이라도 알고 있는 과학기술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고 생각하니 부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묘지에 가보니 러시아 역사상 유명한 문호인, 예술인, 정치가, 군인 등 그야말로 러시아의 역사를 장식하였던 대부분 인물들의 묘가 있었는데, 과거 무시무시했던 구소련의 수상들의 묘보다 유명한 비행기 설계자, 항공기 조정사, 우주 비행사 들의 묘가 더 화려하고 크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국가적인 지원과 또한 이러한 공로자들에 대한 존경이 있었기에 항공우주사에 그토록 빛날 훌륭한 업적들이 쌓일 수 있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저희 과학기술분야를 바라보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합니다.


QST : 연구하시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이세요?
ANS: 국내 최초의 액체로켓인 KSR-III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2002년 11월 28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을 때 같이 고생하였던 연구원들과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렸을 때가 그 어느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낀 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작년에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오직 추진기관분야에만 매달리고 매진한 우직함를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젊은 공학인상을 수상하였을 때도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 분야는요?
ANS: 미국이나 유럽에서 현재 활발하게 추진 중인 화성 등과 같은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 같은 것을 수행하는 게 제 꿈입니다만, 현재 한국의 여건상 제가 일할 수 있는 동안에 그런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군요.  좀 더 현실적인 희망을 말한다면, 한국의 항공우주기술,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추진 기관 분야의 기술을 현재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려서 우리나라가 그들 국가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면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ANS: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편한 직업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편한 인생을 사는 것도 물론 매력이 있겠으나, 역사의 한 부분을 창조해 나가는, 그래서 먼 훗날 교과서에도 이름이 오를 수 있는 것도 얼마나 멋있고 보람된 인생입니까? 한국에서의 항공우주분야는 선진국과 비교한다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발전 가능성은 우주만큼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들 중에서 한국의 라이트 형제나 폰 브라운박사와 같은 인물이 되고픈 야망을 가질 분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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