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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분야 첫 여성 보직자 목록

조회 : 1514 | 2003-06-30

성함
임효숙
전문분야
건축/건설/기계 관련
직장직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격탐사그룹장
직업/업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격탐사그룹장을 맡고 있습니다. 원격탐사그룹은 아리랑위성 및 지구관측위성자료의 활용 및 원격탐사 연구를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관측한 자료를 이용하여 지구상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분석하는 연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력
1985년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졸업 1987년 서울대 대기과학과 석사 1993년 미국 Texas A&M 기상학과 박사 1994년 ~ 1996년 NASA/GSFC Post Doc 1996년-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2003년 –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격탐사그룹장
QST : 어떻게 이 분야(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NS: 1988년 8월 박사과정을 위해 미국유학을 떠나게 되었는데, 세부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석사학위 지도교수님과 유학중인 선배의 권유로 기상학분야 중 위성자료를 활용하는 분야를 선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은 연구소가 우리나라에 설립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도교수님과 선배께서 선진국의 상황을 설명하시면서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추천해 주셨습니다.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공부)해야 할까요?
ANS: 원격탐사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학문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만일 원격탐사분야의 연구를 원한다면 우선 학부과정에서는 수학, 물리 등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원격탐사 관련 학과에서 각자의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 후 대학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일정 원격탐사 분야의 연구를 하게 될 때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학문의 길이나 보람도 있겠지만 뚫고 나아가야 할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지도교수와의 의견 충돌이나, 자신은 열심히 연구해 왔지만 별다를 성과가 없이 시간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열매가 없이 실패한 듯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받아들이냐에 의해 학문과 인생에 대한 깊이도 달라지게 되며 소명감에 대한 절대적인 물음에 대해 자신있게 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ST : 학창시절 좋아했던 과목은?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NS: 중∙고등학교 때 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습니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특히 수학과 과학 선생님의 격려로 인해 더욱 흥미를 잃지 않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제가 현재의 일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ST : 학창시절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ANS: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만 여겨졌습니다. 재수를 한 후에 입학한 대학에서의 생활을 회고해 볼 때에는 참으로 많은 방황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왜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느라 몇 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삶은 주어진 스케줄에 따라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는 시기였고, 대학에 와서는 내가 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했으므로 무척 힘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QST : 이 일의 매력은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는요?
ANS: 원격탐사는 주로 인공위성이 지구를 관측한 자료를 이용하여 지구상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분석하게 되는데, 위성은 사람이 직접 갈 수 없는 곳을 관측할 수 있고,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원격탐사를 이용하면 이러한 곳들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인공위성 자료는 외국의 위성자료 뿐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여 발사한 아리랑위성 자료를 활용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위성자료를 널리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에는 남다른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날려 보았을 때의 기쁨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분야는요?
ANS: 현재 제가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원격탐사그룹을 국내 위성자료 활용연구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국내의 원격탐사 연구자들과 최대한의 협력을 통해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볼 때 위성자료의 홍수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제한된 인력으로 결과를 최대한으로 이끌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NS: 미국에 유학 갔을 때에 같은 과의 미국 학생들을 볼 때에 느낀 것은 부모의 강압에 의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때에 창의력도 발휘가 되고 삶에서 누리는 만족감도 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들 중에는 노벨상을 타는 등 훌륭한 업적을 이루게 되는 과학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위 상위그룹의 사람들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고, 편안함과 부만 추구해 나가는 사회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며, 시야를 넓고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적 유연성과 쉽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내하는 마음을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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