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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 반장 목록

조회 : 1381 | 2003-06-30

성함
박종문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직업/업무
포항공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생태계를 이용한 오염된 환경의 처리 및 복원에 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폐수처리에서 중요한 미생물에 의한 인제거 기작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경력
1979년 서울대 공업화학과 졸업 1986년 영국 맨체스터공대 화학공학 박사 1989년-현재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1997년 제1회 대한민국 젊은과학자상 수상
QST : 어떻게 이 분야(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NS: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 제가 공부해온 내용을 어떤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보람이 있고 사회로부터 그간 혜택을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환원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한 끝에 환경을 최종 적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최근의 환경기술은 환경친화적인 처리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어 저의 원래 전공인 생물공학이 환경연구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공부)해야 할까요?
ANS: 모든 공학연구가 마찬가지지만 우선 기초과학 관련 과목의 공부가 우선입니다. 이후 관련 과목 (예: 화학공학, 환경공학, 생물공학 등)의 공부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따라서 제 생각에는 만일 환경분야의 연구를 원한다면 우선 학부과정에서는 기초과학(물리, 화학, 수학, 생물)이나 관련 공학분야 학과(화학공학, 생물공학, 기계공학 등)에서 각자의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 후 대학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환경(공학) 분야의 연구를 하는 것이 옳바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즉, 환경공학이라는 학문분야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연구란 각자의 연구분야의 적용대상을 환경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분야의 연구는 상당한 인내심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공부입니다. 또한 체력도 중요하지요. 건강한 몸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그것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를 할 때는 항상 문제점을 생각하고 잠잘 때 꿈이라도 꾸어서 해답을 얻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건강해야 건강한 잠을 자고 좋은 꿈을 꾸겠지요.


QST : 학창시절 좋아했던 과목은?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NS: 고등학교 때는 생물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물론 물리나 화학 그리고 수학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생물만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대학에 들어와서도 비록 학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의 생물공부가 학부과정의 생물수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즈음도 고등학교 때의 생물지식이 도움이 될 때가 아주 많답니다. 솔직히 요즈음 제가 연구하는 생물분야의 연구는 고등학교 때처럼 폭 넓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생물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의 생물선생님 영향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때의 생물선생님은 아주 멋있게 생기셨고 강의도 아주 열성적으로 해주셔서 생물에 대한 저의 관심을 높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QST : 학창시절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ANS: 고등학교 때는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 공부만 하면 되던 시기여서 그다지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군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서는 물론 자초한 일이었지만 여러 가지 해프닝이 많았지요. 요즈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제가 대학 다닐 때는 고3 때 하도 갇혀 지내서인지 시간 날 때마다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 보는 줄 모르고 여행을 갔다가 학점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고 말았죠. 그래도 그 때가 그립습니다.


QST : 이 일의 매력은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는요?
ANS: 우선 제가 수행한 연구의 결과가 직접적으로 현장에 적용되어 우리의 환경보호에 일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스럽습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는 기초연구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과학의 연구에서보다 비교적 손쉽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는 편입니다. 물론 유명해지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남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더욱 신이 나서 일을 할 수 있겠지요. 또한 이런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가 필수적입니다. 저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연구를 생물학을 전공하신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답니다. 그분들은 제가 모자라는 생물학에 관한 지식을 공급해 주시고 저는 이러한 기초과학에 저의 전문분야인 공학지식을 더해 보다 창조적이고 근본적인 환경공정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지요.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연구결과는 서로 성과를 나누기도 하고 해서 더욱더 긴밀한 공동연구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분야는요?
ANS: 현재 연구중인 고도폐수처리에 관해 보다 근본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고도폐수처리란 일반적인 생물학적 폐수처리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처리법인데 아직 아무도 어떤 미생물이 어떻게 해서 폐수 중의 인을 제거하는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몇 해 전에 저희 연구팀이 인이 제거되는 미생물의 대사과정을 논문에 발표한 적이 있지만 아직 그 미생물만을 따로 분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이 미생물의 존재는 알지만 분리는 못했답니다. 우선적으로 이 미생물을 분리해서 정확한 분자생물학적 지식과 대사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폐수처리 공정에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미생물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이들 미생물에 대한 연구도 박차를 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생물을 밝혀내고 이들 미생물들을 비단 폐수처리뿐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 보고 싶습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NS: 흔히들 과학을 연구하는 것은 물리, 수학, 화학, 생물 등과 같은 기초과학만을 생각하는데 공학이야말로 이러한 기초과학을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응용과학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공학을 제대로 연구하자면 흔히 생각하는 공학적 공부는 물론 기초과학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중 모든 과학과목에 골고루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공학분야가 적성일 것입니다. 공학연구에 있어서는 한 분야에 편식된 공부보다는 폭 넓은 공부가 장려되고 있습니다. 공학자에게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 제대로 된 공학연구를 위해 필요하답니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있고 이떻게든 환경에 기여를 하고 싶은 학생은 앞서 말한 대로 공학분야의 공부를 충실히 한 다음 환경을 연구결과의 적용대상으로 삼아 본격적인 연구를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회과학 분야를 연구해서 환경보호나 기타 사회활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범지구적 환경보호나 보존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공분야의 환경연구를 통하는 것이 정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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