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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결 맞음!! 목록

조회 : 1215 | 2003-06-30

성함
최무영
전문분야
과학/공학 분야
직장직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직업/업무
모든 교수의 임무는 연구와 교육의 두 가지입니다. 전공 분야 학문을 탐구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해 주는 일로서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 하겠습니다.
경력
1979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1981년 서울대학교 물리학 석사 1984년 스탠포드 대학교 응용물리학 박사 1987년~현재 서울대학교 교수
QST :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NS: 어렸을 때 부터 여러 사물의 이치에 관심이 있었고, 논리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막연하나마 과학자를 희망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과학 가운데에서도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공부)해야 할까요?
ANS: 무엇보다도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수학과 과학 과목이 이러한 목적을 위해 배우는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의 교육 상황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 단순히 입시를 위한 도구로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입시 준비하듯이 많은 문제를 유형 별로 빨리 풀어 내는 훈련을 받는 것은 물리학 연구를 위한 준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수학, 과학 과목은 단순히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지 말고 깊은 사고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현실적으로 대학 입시에 불리하므로 모순이랄 수 밖에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기르는 일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철학과 문학, 그리고 예술, 자연과 삶 등을 머리 뿐 아니라 몸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폭 넓은 공부가 필요하지요.


QST : 학창시절 좋아했던 과목은?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NS: 물론 중학교 때에는 물상, 고등학교 때에는 물리 과목을 좋아했지요. 좋은 선생님께 배워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그 때에도 문제 풀이에 치중했으므로 (현재 고등학교 교육 보다는 훨씬 덜했지만) 특히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수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고, 따라서 좋아했지요. 그 외에 국어에서 현대 문학 부분과 지리, 그리고 특히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과목들도 넓게 생각해 보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ST : 학창시절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ANS: 글쎄요, 요즈음 기준으로 보면 한 때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는 상대적인 것이고 실제로 저에게는 아무런 어려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어려움들이야 있었지만 그 정도는 누구에게나 있었을 터이고, 대체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른바 유신과 쿠데타 등으로 대표되는 군사 독재 정권 기간에는 공포와 암울함 속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학교 문을 닫아 버렸고 이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어려움이었지요. 그 외에는 사실 평온한 길을 걸어온 편이고 이는 마땅히 감사해야 할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ST : 이 일의 매력은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는요?
ANS: 예술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창조에 있는데, 특히 예술과 달리 논리의 정합성을 유지하는 창조라는 점에 매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얻어낸 논리 구조를 통해 극히 다양한 자연 현상을 보편적으로 해석하게 되고, 이러한 정신 문화 활동에 참여해서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때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지요.


QST : 여가는 어떻게 보내세요?
ANS: 원래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과 산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즈음에는 쉽지 않네요. 음악을 듣는 것도 즐기고, 이런저런 책들도 읽지요.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분야는요?
ANS: 통틀어서 복잡계라고 부르는 대상에 대한 연구입니다. 복잡계란 전통적인 물리계 뿐 아니라 생체계와 사회도 포함하는데, 복잡성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생체계가 보이는 생명 현상을 들 수 있는데 이 분야는 21세기에 들어와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고,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생명 현상을 물리학, 곧 보편 지식 체계로 이해해 보려는 것이 도전하고 싶은 연구 분야입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NS: 자연과학이란 기본적으로 정신 문화이고, 특히 물리학은 보편 지식 체계를 구축해서 자연 현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물질적 보다는 정신적인 보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은 마땅히 도전해 볼만한 대상이지요. 4번에서 지적했듯이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기르고, 폭 넓은 공부를 해 나가기 바랍니다. 강한 동기를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물리학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삶의 의미를 새롭게 얻게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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